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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민원24

[민원24시] 벼농사 지을 땅에 쓰레기 매립?

◀ANC▶
벼농사를 지어야 할 땅을 정리한다면서
알 수 없는 쓰레기가 섞인 흙을
쏟아붓는 곳이 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주변의 다른 논밭과
지하수까지 오염되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민원 24시 유희정 기자입니다.

◀END▶
◀VCR▶

울주군 온산읍의 한 경작지.

넓게 펼쳐진 땅 위로
시커먼 흙더미가 끝없이 쌓여 있습니다.

가까이 가 봤습니다.

유리병, 플라스틱 조각 같은
생활 쓰레기가 잔뜩 섞여 있고,

흙더미를 조금 걷어내자 비닐 봉투와
비료 포대에 철근까지 등장합니다.

(S/U)이곳은 벼를 심어야 하는 경작지입니다.
흙을 채우는 성토작업을 하는 중인데
이처럼 쓰레기가 잔뜩 섞인 흙을 쏟아붓고
있는 겁니다.

주민들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곳에
깨끗한 흙이 덮여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다 얼마 전 내린 비에 뒤늦게
쓰레기 더미가 드러났다며,

그동안 이런 흙을 얼마나 사용한 건지조차
알 수 없다고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INT▶ 안국주
이 침출수로 인해 가지고, 여기 농작물을
(수확)했을 때 어느 누가 여기 농작물을
사먹겠습니까? 이 침출수가 지하수 자체를
다 못 쓰게 만들어 버리지 않습니까?
그게 제일 걱정이지요.

땅 주인은 외지에 살고 있는 데다
전문 업체에 성토 작업을 맡겨서,

자신의 땅에 쓰레기가 파묻히고 있는지조차
몰랐다는 입장입니다.

◀INT▶ 지주
그 업체한테 내가 '까만 흙을 치워 달라'고
전화를 해 놨거든요. "바빠서 아직까지
(못 했고) 좀 더 있다가 치우겠다"는 식으로
그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

울주군은 현장을 확인하고
땅 주인과 성토 작업을 하는 업체를 상대로
쓰레기 흙이 유입된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유희정.//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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