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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글로벌모터스 사회적 임금 '실망'..노동자 불만 고조

[앵커]
광주형 일자리인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당초 약속됐던 사회적 임금이 제대로 지원되지 않으면서 노동자들의 실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주시가 주거 지원비 인상 등 보완책을 마련하긴 했지만 여전히 갈길이 멀다는 지적입니다.

김영창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그동안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을 주거 지원 등 사회적 임금으로 보완하기로 했지만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던 광주글로벌모터스.

낮은 임금 등에 반발해 퇴사한 노동자만 전체 노동자의 8%인 50여 명.

강기정 시장이 취임 이후 처음 열린 노사민정협의회에선 노동자 처우 개선 대책으로 주거비 인상안을 내놨습니다.

현재 월 20만원씩 주고 있는 주거 지원비를 27만원으로 늘리기로 한 것입니다.

하지만 대상이 연봉 4500만원 이하 무주택 근로자로 제한돼 있어 전체 직원의 30%인 2백명 정도만 혜택을 받고나머지 대다수는 지원 대상에서 빠져 있습니다.

[강기정 / 광주시장]
"사회적 임금이라고 불리우는 이 약속을 우리 광주시가 또 우리 정부가 지키지 않음으로 인해서 참으로 무거운 숙제를 가지고 있었는데.."

가장 큰 혜택으로 기대했던 주거지원 정책도 그동안 난항을 겪었습니다.

광주시는 그동안 임대주택 관련 예산마저 확보하지 못해 노동자들에게 임시방편으로 효천지구 등에 있는 임대주택을 공급해왔습니다.

긴 통근 시간과 작은 평수 등이 노동자들의 불만으로 떠올랐습니다.

그나마 최근 송정역 일대에 300세대 규모의 공공주택을 오는 2027년까지 건립한다는 계획을 확정하면서 그나마 한 시름 덜게 됐습니다.

[김용태 / 광주시 기반산업과]
"기존의 임대주택들은 새집이 아닌데 이번에 새로 지으면 쾌적한 주거환경을 드릴수도 (있습니다)

노사상생 협약에 따르면 노동자들은 1인당 6백만원에서 7백만원의 사회적 임금을 받아야 하지만 현재는 당초 약속했던 금액의 20%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때문에 주거 대책 외에도 직원 장학금과 건강검진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76억 원 규모의 공동근로복지기금 조성도 해결해야 합니다.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탄생한 국내 최초의 상생형 일자리 모델인만큼 정부와 광주시가 당초 약속한 지원책을 조속히 이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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