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울산지역 산업폐기물 매립장이 포화상태에
달한 가운데 울주군 온산 삼평매립장 허가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울주군이 도시계획 자문회의를 마치고 조만간
울산시에 입안 결정 신청을 할 예정인데,
일부 주민들의 반발을 어떻게 무마할 지가
관건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산업폐기물 매립장 조성사업이 추진중인
울주군 온산읍 삼평리 일대입니다.
일부 주민들이 내 건 반대 플래카드가 나부끼는
가운데 매립장 허가를 위한 행정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울주군은 지난달 열린 도시계획위원회 자문회의에서 최종 의견을 수렴했는데, 폐기물 처리시설의 공공기여 방안이 부족하고 일부 주민 반발로 인한 주민 분열 해소방안에 대한 주문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울주군은 자문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조만간 울산시에 삼평매립장 도시계획
입안 결정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 SYNC ▶신원삼 울주군 도시과장
" 자문회의에서 (삼평매립장이) 안 된다는 의견이 나온게 아니기 때문에 군 입장에서는
8월말에 끝났고요. 지금 이제 주민 의견이나
정리하고 울주군수에 대한 의견까지 취합해서 (울산시에) 전달하는 그런 단계가 남아 있습니다."
매립장 허가를 신청한 대양이앤이는 기존
지역 단체와 주민발전기금 80억 원 지급외에
영업이익의 1~2%를 울산시와 울주군에 기부하는 방안을 긴밀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 CG ]
이와 관련해 "울산시는 지역 폐기물 매립장
포화상태가 임박한 만큼 이익금 지역 환원과
울산지역 내에서 발생한 폐기물만 처리한다는 기본이 지켜진다면 전향적으로 허가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직 반대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는
주민 민원을 어떻게 잠재울 지는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반대 주민들은 추석연휴를 앞두고 대규모
집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SYNC ▶윤종문 삼평매립장 반대대책위원장
" 거기(온양) 주민들이 대부분 다 반대를 하고 거기서 직선거리가 2킬로미터 밖에 안
되거든요. 폐기물 매립장 부지하고 온양 발리쪽 아파트 단지하고"
삼평 산업폐기물 매립장은 89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온산읍 일대 13만 ㎡에 들어설 예정인데,
총 매립용량은 310만톤, 14년 4개월 동안
하루 600톤을 매입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