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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팔색조도 발견..사진작가 명소로 떠올라

[앵커]
대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명소, 1위는 어디일까요?

바로, 대구수목원입니다.

이곳에는 희귀한 새들도 많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도심에서 보기 힘든 천연기념물 '팔색조'를 비롯해 동박새, 쇠딱따구리 등이 둥지를 틀고 있습니다.

양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수목원은 쓰레기 매립장인 곳을 2002년, 우리나라 제1호 공립수목원으로 바꾼 곳입니다.

20년이 지난 지금은 대구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도심 속 명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최근 이 대구수목원에서 희귀한 새가 목격됐습니다.

초록빛의 등과 날개, 위 꽁지깃은 푸른 빛을 띄는 새 한 마리가 먹이를 찾기 위해 걸어 다닙니다.

다양한 색을 갖고 있어 이름 붙은 팔색조.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입니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은 산속, 지렁이가 많은 습한 땅이 있는 곳에서 번식하는 새입니다.

주로 경남 거제나 제주 등 남쪽에서 번식하고 경계심이 강한 새인데 대구수목원에서는 처음 발견됐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동백꽃의 꿀을 좋아하는 동박새, 활엽수림 등에 구멍을 파고 둥지를 트는 쇠딱따구리 등 다양한 새들이 대구수목원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종류와 개체 수도 늘어나는 추세여서 생태학적 가치도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화식/사진작가]
"새들이 지금은 훨씬 더 많아졌을 거예요. 작년에 대충 세보니 36종쯤 있던데 올해는 훨씬 더 많고. 팔색조 같은 희귀조도 나오니까."

깊은 산속에서도 보기가 쉽지 않은 새를 볼 수 있어, 대구수목원은 전국의 사진작가들에게도 명소로 인기가 높습니다.

[김용식/사진작가]
"새들이 사람들하고 공존한다고 보면 돼요. 다른 데서는 경계하고 다 피하는데 여기 있는 새들은 사람이 있든 없든..."

대구시도 최근 수목원 생태계를 보호하고 종 다양성을 위해 수리부엉이와 올빼미, 황조롱이 같은 야생 조류를 방사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영상제공: 김용식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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