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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울산의_미래

[울산의 미래를 바꿉시다] 인구 유출 막으려면..'중소기업 살리자'

◀ANC▶
울산 인구 유출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수백 명의 종업원을 둔
이른바 건실한 중소기업에서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들이 가장 많았는데요.

울산의 인구 유출을 막으려면
중소기업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유영재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END▶
◀VCR▶
울주군 고연공단의 한 산업용 포장재 제조업체

제품이 출하되자마자 대형 트럭에
옮겨 실어 나르기 바쁩니다.

재활용이 가능한 폴리에틸렌으로 포장재를
만드는 공정입니다.

유럽 등지에서 이같은 친환경 제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장 증설에 나섰습니다.

투자금만 96억 원.

시설이 준공되면 울산 시민을
우선 고용하기로 울산시와 협약을 맺었습니다.

이 회사의 근로자는 140명.

20-30대와 장기근속 근로자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회사가 시장 변화에 긴밀하게 대응하며
투자를 아끼지 않고 경쟁력을 키운 결과입니다.

◀INT▶장태일 / 직원 (울산 중구)
아내도 복직하게 되면 아기를 맡아 줄 사람이 없어서
타지에 있으면 그런 점이 불편했는데 울산에 있으면
친척이나 가족들이 있어서 아기도 맡아줄 수 있고..

울산에서는 이같은 종업원 500명 미만의
제조업에 10만 명 정도가 종사하고 있습니다.

일자리의 상당부분을 중소기업이
떠받치고 있지만
중소기업은 주력산업 침체와 더불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CG> 100명 이상 500명 미만의
종업원을 둔 중소 제조기업은
최근 몇 년 사이 60곳이 사라졌고,
종사자 26%는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S/U▶ 이같은 현상은
원청업체 경영난 등으로 일거리가 줄면서
공장 문을 아예 닫거나 종업원 수를
대폭 줄이면서 생겨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는 근로자들마저
울산을 떠나고 있습니다.

아파트값 폭등을 견디지 못하고 경주 외동이나
양산 덕계, 서창 등으로 주거지를 옮긴 겁니다.

자동차와 조선, 석유화학 분야 대기업들은
겨우 고용을 유지하는 수준이여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기도 힘든 상황.

◀INT▶ 문 도 / 신일피엔에스 대표이사
앞으로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판단하고 선제 투자를 일부 했었고
선제 투자 덕분에 지금 시장이 굉장히 커 나가고 있습니다.
선두적인 위치를 점할 수 있었고..

더 이상의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서
중소기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유영재 //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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