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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경남

[경남] 혁신도시 옆 마을 아파트 건설 논란

◀ANC▶
진주혁신도시 바로 옆 농촌 마을에
천 세대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를
짓겠다는 제안서가
최근 진주시에 제출됐습니다.

하지만 농업이 주업인 주민들의 상당수가
개발 계획 철회를 요구해
시작부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준석 기자!
◀END▶

◀VCR▶
고층 아파트가 즐비한 혁신도시 바로 옆
진주시 금산면 속사리입니다.

농업이 주업인 이 마을에
아파트를 짓겠다는 제안서가
진주시에 제출된 건 지난 10일,

(c.g)
8만 1,400여 제곱미터 면적에
29층짜리 11동, 1,068세대입니다.

진주속사지구개발 주식회사의
사업 개요서를 보면,
사유지 면적 70.4%의 소유자 동의를
받았다고 나옵니다.

토지 면적의 3분의 2 동의를 받도록 한
도시개발구역 지정 제안의 법적 요건을
갖춰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대가 거셉니다.

100m 높이의 아파트가 마을 앞에 들어서면
피해는 불을 보듯 뻔하다며,
반대 주민들은 대책위를 구성하고
진주시에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INT▶정부화 속사리 이장
"마을 앞에 29층 아파트가 들어서면
이 마을이 괜찮겠냐, 농민들 죽이는 거다,
150가구 되는 주민을..."

◀INT▶박해웅 주민
"(시행자) 이름만 속사개발주식회사라고
돼 있지, (누가 주도하는지도 잘 모르시네요?)
정확히는 잘 모르겠어요."

아파트 제안 구역에는 민가와
공군교육사령부 땅도 포함돼 있습니다.

◀INT▶김점용 주민
"여기가 우리 집입니다. 70평 되는 땅인데
어디 가서 보상받아 살겠습니까?"

진주시는 아파트 건설 제안의 수용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며,
최종 허가권자는 경상남도라고 밝혔습니다.

40년 전 공군교육사령부, 15년 전 혁신도시,
10년 전에는 종합운동장 건설로
토지 수용이 이뤄졌던 속사리,

이번엔 대규모 아파트 개발 계획으로
또 다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mbc뉴스 이준석입니다.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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