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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퇴근길 톡톡

여름철 폭염 대비, 구급 대응대책 추진

짧은 장마, 이른 폭염으로 온열질환자 발생이 많아

야외활동 자제, 충분한 휴식, 충분한 물 섭취 필요

코로나 19 상황과 겹쳐, 응급처치 등이 늦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 필요

  • 방송 : 울산MBC 라디오 <김연경의 퇴근길 톡톡> 표준FM 97.5(18:10~19:00)
  • 진행 : 배윤호 앵커
  • 대담 : 이우성 반장
  • 날짜 : 2021년 8월 2일

낮 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푹푹 찌는 날씨에 간간히 온열 질환 환자 발생 소식도 들려오고 있는데요. 그래서 울산소방본부에서도 폭염에 대비하기 위한 구급 대응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은 119 안전센터 연결해서 폭염 기간 동안의 소방현장 상황은 어떤지, 주의해야 할 것들은 없는지 알아봅니다. 신정 119 안전센터 이우성 반장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 이우성> 네, 안녕하세요.

◇ 배윤호> 저희가 소방대, 소방관, 소방이라고 하면 화재 진압 기능을 가장 먼저 떠올리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여름철 폭염 대비 구급 대응대책을 추진하다 이런 발표가 나와서 어떤 내용인지 궁금해서 전화드렸습니다. 어떤 내용인가요?

 

◆ 이우성> 여름철 6월부터 9월까지 폭염대비 구급 대응 대책을 마련하고 온열 질환에 대해서 대응을 합니다. 보통 구급대원들이 주로 출동을 나갔지만 구급대가 부족하면 화재 진압 대원들도 불을 끄는 펌프차를 타고 출동을 나가서 환자를 살피는 펌프차 플러스 앰뷸런스라고 해서 펌뷸런스라고 또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 배윤호> 아, 그렇군요. 아니 근데 평상시에도, 겨울에도 구급대응을 하고 계신 거였잖아요. 그런데 특별히 폭염대비 구급 대응은 특별한 준비를 따로 하시나요?

◆ 이우성> 울산에는 구급차가 31대 항시 투입되어 있고, 화재 진압 대원들도 펌프차로 추가로 29대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보통 진압대원들도 교육을 연 10시간 이상 전문적으로 받아서 기본적인 응급처치를 할 수 있고요. 폭염 대비 물품으로 얼음조끼, 얼음팩, 식염포도당, 전해질 음료, 물 스프레이 등 이렇게 해서 저희가 항시 24시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배윤호> 온열 환자 구조하신 경우가 꽤 있으실 텐데, 구조 현장에 가보시면 환자의 상태가 어떻던가요?

◆ 이우성> 저희가 낮에 온열 환자를 보게 되는데 보통 이제 한두 시간 이상 뜨거운 햇빛을 오래 쫴 가지고 땀을 많이 흘린 상태로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나 산에 있는 밭, 아니면 공사장 등에 이렇게 많이 쓰러져서 일어나지 못하는 상황을 많이 봅니다.

◇ 배윤호> 예, 그렇군요. 여름에 이런 온열 질환자가 많습니까?


◆ 이우성> 요즘에 또 장마가 짧고 워낙에 폭염이 또 일찍부터 기승을 부리는 데다가 올해는 환자들이 많이 발생하는 것 같아요.

◇ 배윤호>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환자나 상황 있으면 좀 소개해 주실까요?

◆ 이우성> 네. 제가 최근에 좀 안타까웠던 상황이 있었는데, 치매랑 당뇨를 앓고 있는 60대 여성분이셨는데, 본인 말로는 절에 간다고 아침부터 나와가지고 점심시간까지 밖을 돌아다녔다고 하시더라고요. 밖의 온도가 33도~ 34도 웃도는 뜨거운 날씨였는데 절을 못 찾으시고 몇 시간 헤매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 가지고 아스팔트 위에 쓰러져 계신 것을 다행히 목격자가 발견을 해가지고 경찰에 신고하고, 경찰에서 119에 도움을 요청해가지고 저희가 가보니까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 누워 계시 더라고요. 저희가 열을 재 보니까 39도가 넘었고, 당뇨가 있어서 한쪽 발의 엄지발가락에 궤양이 생겨가지고 엄청 피부가 안 좋다 라구요. 그래 가지고 저희가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하고 조금 환자 의식이 천천히 돌아왔는데 그래서 이제 남편이랑 연락이 되어가지고 물어보니까 남편이 볼일 보러 간 사이에 본인이 집을 비웠다 하더라고요. 다행히 초기에 목격자가 발견을 해서 다행이었습니다. 보통 또 당뇨가 있으신 분들이 감각 신경에 이상이 있어가지고, 보통 차갑거나 뜨거운걸 못 느끼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합병증으로. 그래 가지고 조금 특히 더 조심하셔야 될 것 같아요. 당뇨 있으신 분들이.

◇ 배윤호> 예. 그렇군요. 보통 온열 질환자 분들을 발견했을 때, 제일 먼저 119에 신고를 하든지 아니면 경찰에다 신고를 하게 되잖아요. 근데 구급대원이 오기까지 그 신고하신 분이 환자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응급처치 같은 건 없습니까?

◆ 이우성> 기본적인 응급처치라 하면 시원한 그늘로 장소를 옮긴다든지, 환자가 의식이 있으면 전해질 음료, 설탕물, 이온음료를 먹이거나 하면서 온도를 낮추는 게 제일 뭐 일반적인 기본 조치인 것 같습니다. 그것만 해도 환자분들이 의식을 금방 회복하시거든요.

◇ 배윤호> 그러고 나서 119 구급 대원이 오기까지 기다려주는 게 좋겠군요.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노인이나 장애인, 또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이 이렇게 폭염에 취약한 경우가 많을 것 같은데 이런 분들을 위한 대책 같은 건 어떤 게 있을까요?

◆ 이우성> 일단은 장애가 있으신 분들, 고령자, 독거노인 등 취약 계층을 위해서 저희가 119 안심 콜 서비스를 실행을 하고 있습니다. 서비스에 등록이 되어 있으면, 서비스는 국민 누구나 가입 이용할 수 있고, 등록이 되어 있으면 위급 상황 때 구급대원이 질병이나 특성을 미리 알고 최대한 빨리 출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 배윤호> 예, 그렇군요. 시민들도 이렇게 더운데 정작 소방관 분들은 여름을 어떻게 지내십니까?

◆ 이우성> 아까 말했듯이 올해는 폭염이 좀 일찍 와서 더더욱 힘든 것 같은데, 특히 코로나 19 때문에 감염예방을 위해서 감염 보호복을 입고 출동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부담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평소보다는 물이나 이온음료를 섭취하고 건강관리를 좀 하고 있습니다.

◇ 배윤호> 예. 저희가 도와드리고 싶은데 도와드릴 게 없어서... 아무튼 건강관리 잘하시고요. 체력 관리 잘하셔서 저희들 응급상황에서 도움을 많이 주셨으면 좋겠는데, 오늘 방송 연결되셨으니까 청취자분들께 부탁하실 말씀이나 당부하실 말씀이 있으시면 좀 해주실까요?

◆ 이우성> 코로나 19가 발병한 지 2년이 되어가고 있잖아요? 예, 그런데 아직까지도 지역마다 조금 음압 격리실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또 요즘에 온열질환, 일사병이라든지 열사병 이런 환자가 발생을 하면 되게 좀 곤란한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열이 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음압 격리실에 들어가서 코로나 검사도 추가적으로 하셔야 되고 격리실에 자리가 없으면 대기를 기본 2~3 시간 하는 경우가 되게 많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청취자 분들도 평소에 좀 가급적 낮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해 주시고 야외 작업을 해야 하는 직업이시면 충분한 휴식과 물을 좀 섭취하시면서 건강하게 무더위를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 배윤호> 예 알겠습니다. 건강관리 잘하시고요. 고맙습니다.

◆ 이우성> 예 감사합니다.

◇ 배윤호> 예. 지금까지 신정 119 센터 이우성 반장과 함께 여름 철 폭염 대비 안전대책에 대한 얘기 나눠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