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선한 바람과 쾌청한 하늘. 어디로 눈을 돌려도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이번 <울산내컷>에선 청명한 가을 날씨 속 울산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를 소개합니다.
성예진 리포터가 '염포 전망대'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탁 트인 경치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태화강을 따라 이어지는 동해바다.
넓은 수평선 위에 선박들이 떠 있는 풍경은 그대로 한 폭의 그림이 됩니다.
드넓은 울산 공단과 바다를 가로지르는 울산대교는 마치 하늘에 떠 있는 듯합니다.
눈 돌리는 곳마다 시원한 풍경이 펼쳐지고 멀리 울산 도심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이곳은 북구 동축산 꼭대기에 위치한 염포 전망대입니다.
[김정은 / 북구 염포동]
"제가 몇 군데 다녀봤을 때 이 정도의 전망을 가진 산이 있을까 이런 생각을 올라올 때마다 제가 하고 있고요."
철 구조물이 기둥을 받치고 그 위로 나선형의 나무 데크길이 조성돼있습니다.
원 모양 중심부에서 구불구불 이어지는 데크길은 태화강 발원지에서 염포까지 흐르는 물길을 상징합니다.
이 길을 따라 올라가며 주위 경관을 360도로 감상할 수 있어 걷는 것만으로도 눈이 호강합니다.
[서민경 / 북구 염포동]
"일단 탁 트여서 좋은 것 같아요. 막혀 있는 데 있다가 올라와서 보면 넓게 다 사방이 지금 다 뚫려 있거든요. 그래서 뭔가 개방감이 들어서 좋은 것 같아요."
염포 전망대 옆에 자리한 귀여운 나룻배는 염포의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염포는 조선시대 3포 개항지 중 하나였는데, 당시 나무와 생필품을 실어 나르던 나룻배를 실제 크기의 1/4로 축소해 모형을 만들었습니다
[리포터]
가을이 점점 깊어가고 있습니다. 계절에 맞춰, 울산의 멋진 뷰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이곳 울산 전망대에 들러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리포터 성예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