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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뉴스] 안전조치 부족한 태화강 공사장

[앵커]
태화강 인근 저지대에서는 홍수나 태풍으로 인한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공사가 한창인데요. 이 공사 진행이 늦어지는데다 인근 주민과 방문객의 공사장 접근을 막을 안전 장치도 모자라 사고 위험이 크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서선숙 시민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곳은 울산 중구 태화동의 한 공사장입니다. 현장 모습을 보면 깎아지른 벼랑 끝에 서 있는 주택이 보기만해도 아찔합니다.

[주민]
여기는 조금 떨어져 있으니까..(위험해서) 거기 잘 안 가지거든요.

2016년 태풍 차바를 기억하실 겁니다. 당시 많은 비가 유곡동 혁신지구에서 태화시장 일대로 흘러들어 물바다가 됐습니다. 이 때 물난리를 겪고 나서 배수로를 만들기 위해 2020년 12월부터 이 공사가 시작됐는데요. 또 다시 태풍이 불어오는 시기가 되었지만 공사 현장은 텅 빈 채 방치되어 있습니다.

[상인]
토요일에 큰 차들이 와서 저 안에 모래를 들이다 붓고 그러는 거 같았는데 (지금은 안 하네요)

공사장 옆에는 태화시장과 태화강 국가정원으로 가는 계단이 있어 밤낮 없이 늘 사람들이 많이 붐빕니다. 그런데 안전장치라고는 찾아볼 수 없고 공사장 둘레에 세워진 가람막이 전부입니다. 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공사도 중요하지만 주민 안전도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MBC우리동네 시민기자 서선숙입니다.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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