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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체육회가
재선거로 당선된 김석기 회장과
임직원들 사이의 갈등으로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내년 전국체전 준비의 우려가 커지면서
이사회까지 소집됐지만
서로 입장차만 확인하는데 그쳤습니다.
정인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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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재선거로
울산시체육회장에 당선된 김석기 회장.
취임한 지 채 한달이 지나지 않아
체육회 내부에서
직장 내 괴롭힘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김 회장이 직원들에게 강압적인 태도를 보이고
폭언을 일삼았다는 건데,
내년 전국체전 준비에 한창 바쁜
체전준비단을 필요가 없는 부서라고
비하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SYN▶ 김석기 / 울산시체육회장
"이거는 아무나 다 할 수 있는 맡겨놓으면
아무나 할 거 아니야 이거는..
뭐 이런 거로 할 거 같으면 체전기획단이 따로 필요 있나.."
울산시는 이번 전국체전에
북한선수단 초청까지 준비하고 있는 등
행사 규모를 키우려 노력하고 있지만,
정작 체육회 내부에서는
전국체전을 정상적으로 개최할 수
있을지조차 걱정하는 분위기입니다.
◀SYN▶ 울산시체육회 관계자
"지금 전국체전을 앞두고 전체가 여기 매달려도
성공적인 개최가 될지 안될지 그것도 모르는 상황인데
회장님께서는 아예 업무 파악도 전혀 안 하시고.."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이사회가 소집됐지만
날선 공방만 오고갔습니다.
이사회는 김석기 회장이 전국체전은 뒷전인 채
체육회 내부 알력다툼에만 몰두한다고
비판했습니다.
◀SYN▶ 울산시체육회 이사
"(당선 후에는) 조직을 추스르고 조직을 안정시키고
미래지향적으로 나가야지 않습니까?
아니 지금 그럴 때가 아닌데 1년도 안 남은
전국체전 준비해야 되는데 왜 이런 문제 가지고 시간을 낭비하고.."
하지만 김 회장은 여전히
일부 직원이 자신을 모함해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SYN▶ 김석기 / 울산시체육회장
"정상적으로 회장하고 같이 (사무) 처장의 직을 하려고
생각한 사람 같으면 이거 이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
결국 이사회는 서로의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소득 없이 끝났습니다.
(S U) 체육회장의 갑질과 폭언으로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울산시 체육회.
열 달 앞으로 다가온 전국체전은
정상개최 될 수 있을지 우려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