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민원24

[민원24시] 환자 가족 10명 연달아 '옴' 걸려

◀ANC▶
울산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한 80대 환자를 간병한 가족 10명이
연달아 옴에 걸렸습니다.

가족들은 환자가 병원에서 옴에 걸린 걸
몰랐다가 집에서 간병하며 옴이 옮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병원 측은 병원에서 옴이 발생한 게 아니라며
반박했습니다.

김문희 기자.

◀END▶
◀VCR▶

A씨는 지난달 울산 남구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던
80대 아버지를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아버지 몸은 붉은 반점과
각질 투성이였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대면 면회가 금지돼
몸 상태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가족들.

◀INT▶환자 가족
"5개월이 넘도록 못 봤어요. 이렇게 한 번씩 전화로다가
 화상통화로 보면 다 가리고 목만 나와서 계시니까."

단순 피부질환으로 생각했지만 3일 뒤,
간병하던 어머니가 몸에 가려움을 호소했고
연이어 형과 딸 등 가족 10명도 같은 질병을
겪었습니다.

피부과에 가 진단을 받은 결과
옴 진드기가 피부에 침투해 심한 가려움을
유발했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INT▶환자 가족
"너무나 억울한 거예요. (환자가) 말 한마디를 할 수가 있나
몸을 움직일 수가 있나. 그런 양반한테 (옴이라고)
한마디만 해줬으면 이렇게 다들 고생 안 했을 거 아니에요."

(S/U) 환자 가족들은 증상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고 반발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병원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CG) 환자는 접촉성 피부염으로 진료를 받았지만
퇴원할 때까지
옴 증상은 없었다는 게 병원의 입장입니다.OUT)

전염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옴.

관할 보건소는 해당 병원에
추가로 발생한 옴 환자가 있는지와 함께
위생 상태를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문희입니다. //
김문희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