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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들개떼 출몰 비상..등산객 공포

[앵커]
울산의 대표적인 산악관광지인 영남알프스 일대에 들개떼가 밤낮없이 출몰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들개 포획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등산객들이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정인곤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매년 수십 만 명의 산악인들이 찾는 울산 신불산 등산로 입구.

갑자기 목줄이 없는 개 한 마리가 나타나 취재 차량을 쫓아오기 시작합니다.

300미터 정도를 따라오다 차량이 멈추자 자리를 뜨지 않고 차량을 노려봅니다.

다음 날엔 개 두마리가 도로를 어슬렁거립니다. 차가 와도 도망가지 않아 운전자들이 아슬아슬 피해갑니다. 취재 차량을 맹렬히 쫓아오기도 합니다.

[인근 상인]
"신불산 간월재 입구잖아요. 입구라서 여기 사람들 많이 다녀요. 애들도 많이 다니고 위험한 곳이에요."

이 일대에 유기된 개들이 들개로 변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근 상인]
"어떤 사람은 놀라가지고 남자 한 분이 놀라가지고 새파래져서 막대기 짚고 올라오더라고.. 근데 그 개가 저 위에 간월재 올라가는데 거기 있다고 하더라고.."

하지만 들개포획은 지지부진한 상태.

관할 지자체인 울산 울주군은 들개에게 먹이를 주거나 포획틀에 잡힌 개들을 풀어주는 사람들이 있어 포획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등산객들을 보호할 마땅한 방법도 없어 당분간 영남알프스를 찾는 등산객들의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
정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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