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주부터 울산 시내버스 노선이 새롭게 개편되고,
태화강역에는 KTX 이음 등 새로운 열차들이 정차하게 됩니다.
울산MBC는 시민들의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대대적으로 바뀌는 울산의 교통 지도에 대한 연속 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시내버스 노선번호 개편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유영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승객들이 정류장 벽에 부착된 노선개편 안내문을 살펴봅니다.
오는 21일부터 시내버스 노선이 전면 개편되기 때문입니다.
광역시 승격 이후 도시 구조는 큰 변화를 겪어 왔는데 노선은 부분 개편만 반복해 왔고,
이러다 보니 중복, 굴곡, 장거리 노선이 점점 늘어나는 기형적 구조로 운영돼 왔습니다.
실제 울산의 시내버스는 전체 928대에 불과한데 노선은 183개로 부산이나 대구보나 노선 종류가 많습니다.
관건은 시행 초기 혼선입니다.
완전히 새로운 버스 체계가 들어서다 보니 정착될 때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조옥희 / 남구 신정동]
나이 많은 분들은 걱정을 하더라고요. 바뀌니까 이제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면서 그러더라고. 우리도 그러면 공부를 해야죠 이랬지.
자세한 정보는 울산시 홈페이지에 마련된 시내버스 노선검색 사이트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인터넷과 모바일 사용에 익숙치 않은 어르신들은 관공서에서 배부하는 팸플릿을 참고하거나,
울산시 해울이콜센터 120으로 전화를 해도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문인걸 / 울산시 노선운영팀장]
개편 초기 불편 해소를 위해 새로운 버스 노선도 부착과 시내버스 정보 앱 업데이트 등 버스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울산을 9개 권역으로 나눠 부여한 버스 번호를 살펴보면 이번 노선 개편의 큰 틀을 이해하기 쉽습니다.
시내버스 번호 세 자리 가운데 첫 번째 숫자는 출발지, 3번째는 도착지를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412번은 4번 지역 그러니까 울주군 율리 차고지에서 출발해, 2번 지역인 북구 농소 차고지까지 운행합니다.
지선과 마을, 마실버스는 이 같은 번호 체계를 따르지 않고, 주요 운행 구간의 지역 명칭을 번호 맨 앞에 둡니다.
울산시는 네이버 등 인터넷 포털에서도 개편 첫날부터 개편된 시내버스 정보가 반영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유영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