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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자동차·조선 '웃고'‥ 정유 '울고'

◀ 앵 커 ▶

울산지역 주력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을 두고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자동차는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며 질주한 반면 정유·석유화학 업종은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4분기 반등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올 3분기에는 현대차의 질주가 가장 눈의 띄었습니다.

현대차는 3분기 전 세계 시장에서 차량 101만대를 판매하며 매출 42조 9천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또 갈아 치웠습니다.

일시적인 전기차 수요감소에도 올해 누적 영업이익이 11조 4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과거 저가 수주 물량이 해소되면서 6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 CG ]

HD현대중공업이 2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실적 개선을 주도했으며 HD현대삼호와 미포조선, 지난 7월 인수한 현대마린엔진도 첫 실적부터 힘을 보탰습니다.

반면 정유·석유화학 업종은 3분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에쓰오일은 유가 하락에 따른 정유 부문 적자로3분기 영업손실이 4천억원이 넘었고,

SK이노베이션도 4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특히 석유사업 부문에서만 6천억 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입었습니다.

1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던 배터리 부문 자회사 SK온이 처음으로 흑자 전환해 그나마 적자 폭을 줄였습니다.

◀ SYNC ▶주경돈 SK온 홍보팀 매니저

"고단가 재고 소진과 원가절감 활동에 기반한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2021년 10월 독립법인 출범 이후 첫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정유업계는 통상 유류 수요가 늘어나는 4분기에도 시장 불확실성을 감안해 감량 운영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 INT ▶박선민 무역협회 울산본부장

"미국 대선 이후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세제 혜택에 따른 자동차, 항공유에 대한 영향, 또 대중 견제정책이나 보편관세 같은 관세장벽과 공급망 정책이 달라지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4분기의 시작인 10월에도 자동차는 2달 연속 월간 최대 수출을 기록한 반면, 석유제품은 큰 폭으로 하락하며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 st-up ▶올 3분기 국내 수출이 3개 분기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미 대선 이후 돌발 변수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주력 기업들의 올 연말 실적을 가늠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 END ▶

영상취재:최창원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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