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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톡톡 취재수첩

코로나 확산세 속 사망자 증가와 재택치료 관리 [유희정 기자의 취재수첩]

코로나 확산세 속 사망자 증가와 재택치료 관리

  • 방송 : 울산MBC 라디오 <김연경의 퇴근길 톡톡> 표준FM 97.5(18:10~19:00)
  • 진행 : 김연경 앵커
  • 대담 : 유희정 보도국 뉴스취재기자
  • 날짜 : 2022.03.20


1. 오늘은 지역의 코로나19 소식 전해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확진자가 무서운 속도로 늘어나고 있어서 하루하루 걱정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번 주부터는 하루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섰죠?

-오미크론 바이러스 전파 이후 1주일마다 2배 가량씩 확진자 늘어나는 패턴 또 반복
-지난 주 하루 평균 확진자 7천~8천명대. 어제부터 1만 4천여 명 나오면서 두 배로 늘어나
-지난 주 그래프가 일정하지 않았던 이유: 휴일로 인해 검사 수가 줄어든 영향 (3월 9일 대선으로 10일 확진자 적게 나옴, 12일 토요일로 13일 확진자 적게 나옴)
-그러나 그제(월요일) 일요일 검사수 적었던 다음날인데도 8천명대... 증가 예고되었고 예상대로 급증
-누적 확진자 수가 15만 명을 넘어섰음: 울산시민의 10% 이상이 감염됨 (이제 10명 중 1명 이상이 감염)


2. 이렇게 확진자가 늘어나면 사망자가 늘어나는 게 가장 문제 아니겠습니까?

-오미크론 변이로 확진자 폭증한 이후 특히 3월 들어 매일 2~3명 내외로 사망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음
-대부분 60대 이상의 고령자이고 기저질환 가지고 있던 경우가 많음. 요양병원이나 병원 등에서 치료받던 중 사망
-오늘 0시 기준으로는 사망자가 6명까지 늘어났음
-이 중 70대 사망자 1명의 사례 참고해야: 울주군에 사는 79세 남성으로 고혈압과 뇌혈관질환의 기저질환 있었음
-코로나19 확진된 뒤 따로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 등에 입소하지 않고 자택에서 격리 치료받던 중 증상이 악화돼 자택에서 사망한 첫 케이스
-문제는 이 확진자가 코로나19 백신을 단 한 차례도 접종받지 않았다는 것
-고령층과 기저질환자들 중에서 백신을 맞으면 백신 반응으로 몸이 더 아플 것을 우려하거나 백신에 더 취약할 것을 우려해 접종 자체를 거부하는 경우가 적지 않음
-방역패스 제도 시행으로 접종률 저조했던 20대~50대 접종률은 96~98%대까지 올라갔으나 (1차 접종 기준) 70대는 95.8%, 80대는 90.1%에 머무르고 있어
-이번 사망자의 경우에도 만약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어느정도 면역력을 가지고 있었다면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아
-지금이라도 빨리 백신 접종을 받도록 독려하고 있음


3. 이렇게 자택에서 돌아가시는 분들도 계시니까, 지금 재택치료를 받고 계시는 확진자들이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확진자는 재택치료가 원칙, 동거가족 등과 공간 분리가 어렵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만 시설/병원 격리
-재택치료 받을 경우 현재는 상비약이나 증상 관리 키트, 비상 식품 등도 전혀 공급이 되지 않음
-약국에서 진통제와 해열제 등 사서 먹으면서 격리하는 실정
-재택치료 중에 증세가 심해지거나 증상과 관련해 문의가 필요할 경우 발생할 수 있음
-비대면 진료 의료기관을 지정해 의사와 전화로 진료를 하고 처방을 함. 약국으로 처방전 바로 넘겨서 처방받은 뒤 처방약 동거인이 받아오거나 택배 등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함
-그런데 의료기관에 아무리 전화해도 통화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하소연 끊이지 않아
-울산에 지정된 비대면 진료 의료기관 84곳
-오늘 기준 재택치료자 3만 8천 558명 (병원 1곳이 확진자 460명 가까이 관리하는 실태)
-갑자기 증세가 악화되는 경우에 문제가 생김


4. 이렇게 동네 병원과 연락 자체가 안 되는 문제가 이번 주 들어서 더 심각해졌다면서요?

-이번 주부터의 변화: PCR검사뿐만 아니라 동네 병원에서 의사가 실시하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 결과도 정식 확진으로 인정
-PCR검사 오래 걸리고 선별진료소 줄 오래 선다는 소식에 코로나19 증상 의심되는 사람들이 전부 동네 병원으로 몰려간 것
-동네 병원 의료역량 한계에 달한 상태
-울산시: 신속항원검사 할 수 있는 의료기관 144곳인데 현재 상황으로는 부족하다는 점 알고 있어.. 어제 12곳 추가
-진찰료와 신속항원검사료 외에 감염예방관리료 등 보험수가 지원을 최대한 늘린 상황.. 꼭 이비인후과나 소아과, 내과 아니어도 의사나 병원에서 의향만 있으면 신청 통해 곧바로 업무 가능
-병의원들의 협조 최대한 요청하고는 있는데 확보에 어려움 겪어


5. 당분간은 이 확산세가 계속되겠죠?

-임시방편으로 확진자가 격리중이더라도 나와서 대면진료 받을 수 있음
-재택치료 외래진료센터: 확진자여도 병원 방문해서 직접 의사 진료 받고 처방도 가능
-울산에 지정된 외래진료센터는 남구 울산병원 단 한 곳
-광주는 11, 인천 9, 대전 8, 부산 6, 대구 5.. 구군별로 마련한 데 비해 턱없이 부족
-울산시도 이 문제 알고 있으나 곧바로 늘리기 쉽지 않음
-확진자와 마주치는 상황이니 다른 환자들과 동선 분리하는 등 시설과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
-일단 남구 중앙병원에 한 곳 더 만들기로 추진하고 있고 다른 구군의 대형병원에도 협조 요청하는 중


6. 울산은 상황이 언제쯤 좋아질까요?

-전국적으로는 이번 주에서 다음 주 말까지를 정점으로 봄
-울산은 이보다 다소 느려서 3월 마지막주~4월 첫 주까지를 정점으로 예상
-백신 접종, 거리두기 수칙 준수, 사적 모임과 이동 최소화 필요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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