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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MBC가 만난 사람]

[앵커]
코로나19와 글로벌 경제위기속에 모두가 힘든 한해를 보냈는데요, 불황이 가장 피부에 와닿는 사람들이 바로 지역 경제를 떠 받치고있는 상공인들이 아닐까 합니다.

MBC가 만난 사람, 오늘은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나오셨습니다.

Q. 먼저 지역 상공인의 대표로서 올 한해를 되돌아본다면?

2022년은 코로나19로 인한 내수 침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내외 경제 환경으로 인한 어려움이 유난히 많았던 한 해 였습니다.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낸 중소기업과 영세 소상공인들의 고통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습니다. 울산상의는 올 한해 지역경제 위기극복과 산업 수도 울산의 재도약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특히 경제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고 유관기관과의 가교 역할에 충실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이는 울산의 많은 회원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역사회의 관심과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Q.내년에도 울산 경제가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

네, 최근 발표된 자료(BNK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울산을 비롯한 동남권 지역의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1.6%로 전국(1.7%)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주력 수출시장인 중국, 미국, 유럽의 경기가 악화되면서 수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며, 특히,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울산의 산업구조를 볼 때 주력산업의 성장세는 둔화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경제는 위기가 곧 기회인 만큼 수출시장과 공급망의 다변화를 통해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고 신산업 부문 투자 확대 등 새로운 먹거리 발굴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간다면 분명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Q. 이제 질문을 바꿔보죠. 지역 상공인들의 오랜 숙원이자 회장 출마 당시 공약사업이었던 상의회관 이전 신축 계획이 최근 확정됐죠? 어떻게 추진하실 계획인가요?

말씀하신 것과 같이 상의회관 신축은 지역 상공계의 오랜 염원이었습니다. 2025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지역 경제계 위상에 걸맞은 상의 회관을 건립해 더 많은 기업활동을 지원하겠습니다. 신축 회관은 기업활동 지원과 지역 산업과 인재 육성, 지역문화 커뮤니티로 활용할 계획이며, 울산 경제계의 다양한 행사와 교육, 회의 등 지역 기업들의 교류 거점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또한 추진 단계에서 분야별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사업 추진 전 과정에 있어 투명하고 효율적인 방안들을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

Q. 그동안 울산의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사업이 주목받았는데 향후 전망, 어떻게 보시나요?

전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 해결책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제 탄소 중립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우리나라도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선언하였으며,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현재 7.5%인 신재생에너지의 비율을 2030년까지 21.5%로 약 3배 가량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꾸준하게 떠오르고 있는 울산의 미래신성장 동력산업이 바로 부유식 해상풍력입니다. 울산의 바다는 수심 200m의 대륙붕이 넓게 분포해 대규모 단지 건설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고 초속 8m 이상의 강한 바람과 밀도가 좋아 경제성도 매우 높은 편입니다. 또한 대규모 송·배전망 인프라와 미포산업단지 등 대규모 전력 소비처가 인접해 있어 글로벌 부유식 해상풍력 선도기업들도 울산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향후 울산에 새로운 산업 기반을 조성함으로써, 탄소 중립 실현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 그리고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Q. 끝으로 남은 임기중에 꼭 이루고 싶거나 각오가 있다면 말씀해주시죠?

울산경제의 재도약과 상공인들의 화합과 발전, 그리고 울산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는 일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한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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