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mbc는 올 한 해 지역의 이슈를 돌아보는 연말기획을 마련했습니다.
그 첫 순서로 울산의 정치 지형도를 바꿔 놓은 지난 4월 총선과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까지 혼란한 정국을 되짚어 봤습니다.
조창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4월 22대 국회의원 선거는 울산의 정치 지형도를 바꿨습니다.
정치 신인들의 등장으로 신구 세대 교체와 진보 성향 야권 후보들의 선전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남구을에서 5선 고지를 밟았고, 중구 박성민, 울주 서범수 의원도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남구갑에서는 변호사 출신 정치 신인 김상욱 의원이 첫 도전에 금배지를 달았습니다.
북구에서는 진보당 윤종오 의원이 당선돼 국회재입성에 성공했고, 동구에서는 김태선 의원이 지역 첫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됐습니다.
[윤종오 진보당 국회의원(4월11일)]
국민의 무너진 삶, 노동자의 삶을 일으켜 세우며 국민이 진보정치의 효능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섬김과 진심의 진보정치를 실현하겠습니다.
전체 6석 가운데 5석을 차지했던 국민의힘은
22대 총선에서 보수 강세 지역에서 4석을 수성하는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바뀐 정치 지형은 이번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을 거치면서 다시 한번 요동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박성민,서범수 의원과 달리 김상욱 의원은 탄핵에 공개 찬성하고 나선 것입니다.
[김상욱 국민의힘 국회의원(12월10일)]
대통령의 사죄와 즉시 하야를 촉구합니다. 우리 여당에도 진지한 잘못 인정과 대통령 탄핵 협조를 요구합니다.
보수 내부에서 균열이 발생한 건데, 김상욱 의원의 소신 정치는 전국적으로는 응원을 얻었지만 지역내에서는 현수막 테러 등 상당한 반발로 이어졌습니다.
[기자]
비상 계엄에 이은 탄핵 정국, 그리고 국민의힘의 내홍은 아직 현재 진행형입니다.
그리고 국민의힘의 아성을 무너뜨리려는 지역 야권의 총공세는 이제 시작됐습니다.
mbc뉴스 조창래입니다.
영상취재:최창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