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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산단 11년째 추진..주민 갈등 고조

[앵커]
11년째 답보상태에 있던 울주군 도하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두고 최근 주민들간에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산단 부지 근처에 사는 주민들은 공해를 이유로 반대해왔는데 일부 주민들이 난개발을 막자며 찬성으로 돌아섰습니다.

홍상순 기잡니다.

[리포트]
울산 울주군 청량읍 신촌마을회관 앞입니다.

마을 주민들이 도하일반산업단지 조성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마을과 산단 조성지는 불과 1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박진완 울주군 청량읍 신촌마을 이장]
"저 산이 무너지면 우리는 공해에 반드시 노출됩니다. 용연공단, 온산공단, 석유화학단지에서 불어오는 공해를 우리가 다 맡아야 되거든요. 그래서 적극 반대하고 있습니다."

산단 조성 부지에 가봤더니 공장 등 20여개 업체가 이미 들어서 있습니다.

자연녹지지역이라 울주군에서 개별 허가를 받은 겁니다.

일부 업체들은 산업단지 조성을 신청한 6개 업체 컨소시엄이 이전 보상을 제때 해주겠냐며 걱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00업체 대표/음성변조]
시행사들이 자금력이 부족해서 개발을 하다가 중간에 개발이 중단되고 하면 저희들은 다시 들어오려고 해도 그렇고 나가기도 그렇고 여러가지 문제가 많습니다.

반면 청년회와 일부 지주들은 찬성 입장으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현재처럼 찔끔찔금 개발이 진행되다보면 오히려 난개발이 우려된다는 겁니다.

[김경렬 청량읍 신촌청년회]
"이 지역이 현재 난개발로 진행이 되고 있기 때문에 난개발보다는 체계적인 개발을 원해서 찬성하게 됐습니다."

도하일반산업단지는 사업계획을 여러 차례 변경하며 11년째 추진중입니다.

현재는 42만8천여제곱미터에 자동차와 기계 제조업 등을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7월 심의에서는 주차장과 도로, 녹지 확충 등 10가지 보완사항을 주문받았습니다.

울산시 지방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는 오는 8일 도하일반산업단지에 대해 재심의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홍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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