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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대우버스_사태

협력업체 200여 곳 줄도산 위기..대책이 없다

◀ANC▶
자일대우상용차 해고 사태로
완성차 생산이 중단되면서
버스 부품을 납품하던 협력업체 2백여 곳은
말 그대로 줄도산 위기에 놓였습니다.

대우버스 의존도가 높았던 회사들은
직원들을 모두 내보낸 채
울산공장의 정상 가동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용주 기자.
◀END▶
◀VCR▶

1989년부터 대우버스 차체 앞부분과 천장부품을
납품해 온 경남 양산의 한 협력업체.

지난 5월 베트남 수출물량 주문을 마지막으로
대우버스 측의 발주가 끊겼습니다.

지난 6월 직원 48명을 모두 내보낸 뒤
지금은 대표와 상무이사 2명만 남았습니다.

직원 퇴직금 마련을 위해 울주군 상북면
길천산단에 있었던 2공장도 팔아 버렸습니다.

공장 가동을 사실상 중단한 겁니다.

◀INT▶ 박용민 / 협력업체 상무이사
"공장을 안 해도 저희들은 채무가 있기 때문에 법정 이자를 지급해야 되고 계속 적자는 누적되어 가는 상태입니다."

20년 넘게 대우버스 화물칸 문짝과 범퍼 등을
만들었던 이 업체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대우버스에 들어가는 완성 부품은
다른 버스회사에 납품할 수도 없기에
재고 처리돼 창고에서 먼지만 쌓여 갑니다.

(S/U) 버스 승객들이 내릴 때 열리는 이 중간문 을 비롯한 모든 부품이 지난 5월 이후 납품이 끊겼습니다.

신용등급이 낮은데다 자금 여력도 부족해
도산 위험에 더 많이 노출돼 있는 협력업체들.

◀SYN▶ 협력업체 관계자
"울산시민들이나 울산시나 고용노동청에서 조금 더 지금보다 더욱더 관심 있게 봐주셔서 사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밖에 없습니다. "

전국 200여곳, 소속 직원 2천여 명에 달하는
대우버스 협력업체.

대우버스 노사가 모두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구조조정 사태가 해결되기를
누구보다 고대하고 있습니다. MBC 이용주./
이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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