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발의됐습니다.
오는 7일 표결이 예정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생산라인을 멈춰세웠고 시민단체들은 매일 저녁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이용주 기자.
◀ 리포트 ▶
생산라인을 세운 현대자동차 근로자들이 태화강역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오늘(어제)부터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간 겁니다.
민주노총 플랜트노조 조합원들도 오후 파업을 결의하고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 SYNC ▶
이광주 / 민주노총 플랜트울산지부 사무국장
국헌을 어지럽히고 국회에 계엄군을 투입시킨 내란수괴는 누구입니까. 누가 범인이고 수사받아야 합니까.
윤석열 퇴진을 외치는 노동자들의 파업은 내일(오늘)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 st-up ▶ 주최 측 추산 5천 명에 달하는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버스터미널 사거리까지 행진했습니다.
시민사회단체들의 대통령 퇴진 촉구 요구도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울산지역 5개 야당과 44개 시민사회노동단체가 모인 윤석열퇴진 울산운동본부는 한목소리로 국민의힘 규탄에 나섰습니다.
불법 비상계엄을 선포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행위는 내란 동조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 INT ▶ 박영철 / 울산인권연대 대표
국힘이 이런 결정을 했는데 이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 국민의 뜻과 위반되어 있는지를 명백하게 보여주기 위한 힘을 모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울산운동본부는 당분간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매일 저녁 집회도 이어갈 계획입니다.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도 초미의 관심사가 됐습니다.
국민의힘이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해 탄핵 소추에 8표가 부족한 가운데, 4명의 지역 국회의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됩니다.
앞서 비상계엄 해제 표결에는 서범수, 김상욱 의원이 참석했고 김기현, 박성민 의원은 불참했습니다.
MBC 뉴스 이용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