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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단독 보도

[단독] 이사만 3번.. 간판만 바꾸면 그만?

◀ANC▶
울산의 한 어린이집에서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학대했다는 소식, 어제 울산MBC가 단독으로
보도해 드렸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 어린이집 원장은
그동안 장소를 3차례나 옮겨다니며
어린이집을 운영해 왔고,

시정 명령도 여러 차례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닌다.

김문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볼을 꼬집으니 울음을 터뜨리는 아이.

얼굴을 때리고, 온몸을 압박하고.

울산의 한 어린이집에서 일어난 아동 학대
보도 이후 이 어린이집 원장의 과거 행적을
폭로하는 글이 SNS에 속속 올라왔습니다.

어디까지가 사실일까.

CG) 이 원장은 울산 북구에서 두차례 어린이집을 운영했고, 이후 중구로 옮겼다가 올 초 다시 북구에 어린이집을 지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OUT)

(S/U) 해당 원장은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동안
여러 차례 개선 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급식 불량 등 각종 민원이 발생했다는
학부모의 증언도 있습니다.

◀SYN▶A씨
"원장을 음식 때문에 고소했다는 그런 말이 있더라고요. '어떻게 된 거냐, 원장님 왜 (어린이집) 오픈을 안 하냐'라고 하니까 그쪽 문제가 덜 해결돼서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현행법상 어린이집 원장이
영유아에 중대한 손해를 입히거나
보조금 등을 유용하지만 않으면
자유롭게 어린이집을 다시 설립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 원장이 과거에도
문제가 생길 때마다 간판만 바꿔 달며
어린이집을 계속 운영해온 거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직접 해명을 듣기 위해 해당 원장을
찾아갔지만 만날 수 없었습니다.

◀SYN▶
기자/원장님 뵐 수 있을까요?
교사/지금 안될 것 같고요.

이 원장은 또, 교사들에게
어린이집문을 닫으면 갈 곳이 없지 않냐며
자신을 위한 탄원서를 쓰도록 했다는
증언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문희입니다. //
김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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