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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바람으로 수소 만든다'..해상풍력 비전 선포

◀ANC▶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5/6) 울산을 찾아
부유식 해상풍력 비전 선포식에 참석했습니다.

울산시가 부유식 해상풍력으로 만들어지는
전력으로 '그린 수소'를 생산하는 계획에
힘을 실어줬는데요.

이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울산이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지
이용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영국 북서부 연안의
세계 최대 해상풍력 단지, 월니 익스텐션.

여의도 32배의 면적에 달하는 바다 위에
발전기를 띄워 먼 바다의 강한 바람으로
6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만듭니다.

영국 정부는 2030년까지 30기가와트 수준의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INT▶ 벤지 사익스 / 오스테드 해상풍력발전 영국지사장
"우리가 지금 영국에 짓고 있는 해상풍력 단지만 해도 원전만큼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엄청나게 큰 산업적 역량을 가진 겁니다."

이 처럼 바다 위에서 전기를 만들어 내는
부유식 해상 풍력단지가 울산에도 조성됩니다.

2030년까지 투입되는 총 투자액은 36조 원.

발전량은 6기가 와트로 영남권 전체에 달하는
58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정부는 이번 사업으로 연간 93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고, 일자리 21만 개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INT▶
"거친 파도와 바람 너머에 대한민국의 희망이 있습니다.
울산의 도전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정부는 국민과 함께 힘껏 응원하겠습니다."

특히 울산시는 풍력단지에서 만든 전력으로
생산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현대중공업, 유니스트 등
9개 기관과 100메가와트급 실증설비를 지어
실현 가능성을 따져볼 계획입니다.

◀INT▶ 한영석 / 현대중공업 사장
"그린 수소 원천기술 확보, 해양산업의 미래 신시장 개척 그리고
고용 창출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믿습니다."

하지만 부유식 해상풍력은 고정식과 달리
관련 산업과 시장이 걸음마 단계이고,
대규모 자본 투입이 필요합니다.

결국 해외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기술·사업 제휴에 동참할 수 있도록
충분한 가능성을 확보하고
설득해야 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INT▶ 송철호 / 울산시장
"대한민국 산업수도를 넘어서 세계 1위 친환경 에너지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대통령님과 중앙정부의 아낌없는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여기에 1천㎢ 공유수면을 사용하기 위해
현행법상 천문학적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
점·사용료 부담을 조정해야 하는 문제와,

어민들의 조업 구역이 축소되면서 발생하게 될
어업권 보상 문제 등 현실적인 과제들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MBC 이용주./
이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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