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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부산

부산] 택시요금 기습 인상..기사들 "사납금 인상 걱정"

◀ 앵 커 ▶

부산시가 택시 기본요금을
3천800원으로 5백 원이나 기습적으로 올렸습니다.

수도권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비싼 요금
수준입니다.

택시 회사들의 경영난을 이유로 들었는데,
법인택시 기사들은 벌써부터 사납금 인상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류제민 기잡니다.

◀ 리포트 ▶

부산시가 택시 기본요금을 전격 인상했습니다.

3천300원에서 3천800원,
500원 오른 요금은
다음 달 15일부터 적용됩니다.


지난 2017년 500원 인상 뒤
4년 2개월만입니다.

현재 기본요금 3천800원을 받고 있는
수도권을 제외하곤,
전국에서 가장 비쌉니다.

[박진옥 / 부산시 교통국장]
"차량 구입가격과 유류비, 최저임금 등의 지속적 상승세와 함께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택시 업계의) 운송수입이 급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의 택시요금 체감물가는
이미 인플레 수준.

[한예성 / 직장인]
"아무래도 시민들 입장에서는 500원이라고 하지만 기본요금에 더해 거리상 요금이 있기 때문에 아마 이용 측면에서도 더 저조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번 택시요금 인상은 언론에 사전 설명 없이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현장의 기사들도 몰랐다는 반응입니다.

오른 요금 때문에 손님 떨어질까 걱정.

[개인택시 기사]
"시민들이 당분간은 기피를 하고, 요금 인상이 되면 아무래도 부담이 가니까 조금 기피를 하면 우리 택시 기사 입장에서 볼 때는 별로 큰 이득이 당분간 있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법인택시 기사들은 벌써부터
사납금 인상이 걱정입니다.

[법인택시 기사]
"택시 요금을 인상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수익금(사납금)을 또 올리거든요. 그러면 기사들한테 돌아오는 건 없습니다."

현재 부산시에 등록된 택시 2만4천여 대 가운데
4천700여 대가 과잉 공급돼 있는 것으로
부산시는 보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일정 기간 사납금 인상을 유보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사납금 폐지와 택시 감차를 통한 택시 사업체의
경영 정상화 노력이 먼저라는 지적입니다.

MBC 뉴스 류제민입니다.

◀ 끝 ▶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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