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신뉴스뉴스레터

울산 근해 나타난 범고래[스튜디오409 뉴스레터]

고래야 자주보자!🐳

지난 11월 22일에 '범고래' 무리가 울산 방어진 앞바다에 나타났는데요! 🐳 주로 극지방, 남극·남아공같은 먼 외국 바다에서나 서식하는 줄 알았던 범고래가 울산 앞바다까지 나타난 건 정말 놀라운 소식인것 같아요.

🐳 범고래는 친숙한 외모와 달리 물고기는 물론 바다거북, 상어, 물범뿐만 아니라 돌고래 등 다른 종류의 고래를 습격할 정도로 먹이 대상을 가리지 않는 해양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로, ‘바다의 늑대’ ‘고래 킬러’ 등의 별명이 있기도 해요.

5년전에도 경북 울진과 올해 봄 강원도 속초 인근 해상에서 범고래가 발견된 적이 있지만 모두 육지에서 수십미터 떨어진 해상이었어요. 그런데 울산에서 나타난 범고래 무리는 방어동  동방파제에서 불과 5km 떨어진 해상에 배들이 많이 다니는 지역을 유유히 헤엄치고 있었다고 해요. 선박운항이 잦은 울산항 근처까지 범고래가 접근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있어요.

[박겸준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박사]

"배들이 많이 다니는 지역은 (고래가) 회피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런 지역까지도 무리를 이뤄서 이동하는 것은 꽤 울산 해상을 자주 이용을 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범고래뿐만이 아니라 동해안에선 최근 여러 종류의 고래들이 관측되고 있는데요. 
지난달에는 멸종위기종인 참고래 6마리가 경북 울진 앞바다에서 관측 42년 만에 발견됐고, 미국의 고전 소설 '모비딕'에 등장하는 향고래도 올해 잇달아 보였어요. 특히 이중 참고래와 혹등고래같이 드물게 발견됐던 대형고래들이 봄철보다 두 배 많은 16마리가 발견되는 등 우리나라 근해에서 사라졌던 고래들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요.

이번 범고래무리가 출현한 건 우리나라 해양생태계가 그만큼 건강하다는 걸 입증하고 있다는 메세지를 담고 있다고 하니, 앞으로 고래들이 더 많이 찾아 올 수 있도록 우리 바다를 잘 관리해야 할것 같아요!

[범고래 목격자/항만 종사자]

"이렇게 가까이 들어오는 것은 처음 보는 거니까,아직까지 고래가 울산 앞바다에서 서식을 하는구나 해서 한편으론 기분도 좋더라고요."

하지만!
최근 남방큰돌고래 등의 고래류가 최근 4년간 국내 연안에서 폐사한 개체 수가 약 4000마리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폐사 원인으로는 어획 활동 중에 잡혀 죽은 혼획이 2890마리로 전체 폐사의 70.3%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사체가 바다 위 암초 등에 걸린 좌초가 836마리(20.3%), 사체가 떠다니다 발견된 표류 359건(8.7%) 순이라고 해요. 어구나 어망 사용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시점인것 같아요.

고래가 많이 목격된다는 건 곧 우리의 바다가 깨끗해진다는 의미니까 해양생태계를 잘 관리해서 앞으로는 더욱 많은 고래들이 울산 앞바다에서 보였으면 좋겠네요!

강지혜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