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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국민의힘 국회의원, 안팎에서 '사면초가'

[ 앵 커 ]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울산지역 국민의힘 의원들은 각자 다른 선택을 했는데요.

이들 의원들 모두 각자 다른 이유로 당 안팎에서 사면초가에 빠졌습니다.

친윤계 의원들은 내란 동조세력이라며 경찰에 고발당했고, 김상욱 의원은 당론을 따르지 않았다며 탈당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조창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진보당 울산시당 당원과 당직자들이 울산지방경찰청을 찾아 국민의힘 김기현, 박성민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진보당은 지난 6일 김기현, 박성민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나선 것은 명백한 내란선동이자 특수공무집행방해, 범인은닉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 이은주 / 진보당 울산동구위원장 ]
"이는 내란을 옹호·선동하고 적법한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행위이며, 더 나아가 범인 윤석열을 숨겨주는데 동조하는 매우 중대한 범죄행위입니다."

울산지역 시민·노동단체들로 구성된 윤석열퇴진 운동본부는 김기현과 박성민, 서범수 의원 사무실에서 탄핵 찬성을 촉구하는 집회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김상욱 의원에 대한 본격적인 압박이 시작됐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당론을 따르지 않을 거라면 당을 나가라며 탈당을 권유하고 나섰습니다.

또 대통령 수사를 염두에 둔 듯 경찰을 담당하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에게 농해수위로 상임위 이전을 요청했습니다.

김 의원의 지역구인 울산 남구갑은 농촌도 바다도 전혀 없는 도심 한복판입니다.

김상욱 의원은 개별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 양심에 따라 한 선택에 대한 압박은 탄압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 김상욱 / 국민의힘 의원 ]
"마치 히틀러가 유대인을 탄압함으로써 나치 독일의 단합을 유도했던 것처럼 저를 탄압함으로써 당내 다른 이견을 없애려는 그런 목적으로 보여지고요."

친윤계는 내란 동조 세력이라며 경찰에 고발 당하고, 소신파는 당내에서 점점 고립되며 울산지역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이 당 안팎에서 사면초가에 놓였습니다.

mbc뉴스 조창래입니다.

(영상취재:김능완)
















조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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