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1/11)은 농업인의 날입니다.
농촌 인구가 감소하고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청년농업인을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데요,
MBC가 만난 사람, 오늘은 울산청년농업인모임 4-H 회장을 맡고 있는 이치헌씨를 만나 얘기나눠보겠습니다.
Q. 20대인데, 농부 5년차라고 들었습니다. 농업에 종사하게 된 계기가 있습니까?
지금 제가 수도작과 지금 한우 농사를 짓고 있는데 5년 지금 정확하게 제가 대학을 졸업하고 22살 졸업하고 제가 지금 27살이 되었습니다. 제가 농업에 종사하게 된 이유는 저희 부모님이 아무래도 농업에 종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제가 또 2남 1녀 중에 제가 막둥이로 또 태어나서 형 누나하고 나이 차이가 조금 나는 편입니다.
그래서 형 누나 같은 경우에는 서울에 공부를 하러 이제 올라가 있었기 때문에 또 그리고 부모님이 나이가 조금 연세가 많으신 편이라서 제가 그 곁에 있으면서 계속 지켜보니까 너무 힘들어하는 모습이 제가 좀 너무 안타깝더라고요.그래서 이걸 누가 해야 될까 누군가 한 명은 받아야 될 것 같은데 이래서 형 누나는 꿈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으니까 내가 부모님 도와드려야겠다 생각해서 중학교 때부터 진로를 설정하고 고등학교를 농업계 고등학교로 진학한 것 같습니다.
Q. 일단 가장 큰 동기는 효심이었네요.
효심도 있겠지만 그리고 또 약간의 생각은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 나름대로
Q. 농업에 대해서요. 울산에서 농업하기에 좀 어려운 점들은 없나 모르겠습니다.
울산에서 농업을 하기에 어려운 점 지금으로 생각하면 가장 큰 거는 땅값인 것 같습니다.
농지 가격이 아무래도 타 지역에 비해서 월등히 높다 보니까 처음에 신규로 농사를 지으려고 하는 농부분들이나 아니면 현재 농업을 종사하고 계신 분들도 아마 그런 부분들이 조금 많이 힘든 것 같고요. 그리고 현재 울산뿐만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건축 자재비나 그리고 그런 자재값이 워낙에 많이 올랐습니다.그래서 아무래도 저 모든 전국의 농부님들이 모두 힘들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이야기 듣다 보니까 기업하기 좋은 도시도 물론 좋겠지만 농사짓기 좋은 도시도 되면 어떨까 그런 생각도 한편으로 드네요.
4H 회장을 맡고 있다고 하던데 청년 농업인 모임은 어떤 모임입니까?
저희 4H 같은 경우에는 저희 청년 만 40세 이하의 청년들이 모여서 활동하는 단체인데요.
Q. 막내입니까?
제 밑에 한 4명 정도 있습니다. 청년들이 많다 보니까 아이디어가 굉장히 많아요. 그런 아이디어들을 모아서 우리가 연구해보고 실제로 하지 못하는 연구들이 있잖아요. 그리고 농업에 대해서 배워가는 분들이, 텃밭도 없는 분들 이런 분들을 위해서 텃밭을 내주고 그곳에서 농작물을 심고 그리고 직접 수확하게끔 해서 그분들이 농업에 실제로 뛰어들 수 있게끔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다양한 농업 관련 교육을 통해서 우리 농민들이 그 청년 농업인들이 더욱더 수월하고 더욱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단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Q. 앞으로의 꿈이 궁금합니다.
앞으로의 꿈 같은 경우에는 제가 생각을 해보니까 제 꿈도 중요하겠지만 제 꿈이 아무래도 우리 동네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함께 공존하는 삶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주 작물이 쌀이다 보니까 그 쌀을 어떻게 하면 더욱 더 수월하게 전부 다 소비할 수 있느냐 그래서 생각해 보니까 가공품을 해야겠다, 쌀을 가공해서 할 수 있는 게 미숫가루나 누룽지 같은 걸 만들기 위한가공 시설을 설비하여서 제가 지금 가공을 해서 납품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저희 동네에 계시는 할머니 할아버지 쌀이나 농산물 같은 경우에 제가 전부 다 구매를 해서 조금 더 수익을 더 드리게끔 하는 게 제 목표인 것 같습니다.
[앵커]
항상 우리 대한민국의 농촌의 농업에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시기를 또 응원하고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이렇게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