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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부산

[부산] 가덕도 2030년 개항 걸림돌 '기술력'으로 돌파하나

◀앵커▶
부산시가 2030년 월드엑스포 개최 전 신공항 개항을 위해 공항 전문가 그룹을 소집했습니다.

가덕신공항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를 넘어설 수 있는 기술적인 전략이 논의하기 위해섭니다.

첫소식 윤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는 가덕도신공항 개항 시기를 2035년으로 잡았습니다.

2030년 월드엑스포 유치에 사활을 건 부산시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결과였습니다.

부산시는 최신 기술로 얼마든지 월드엑스포 전 개항이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공항 관련 전문가들이 모인 기술위원회가 소집됐습니다.

[이병진 / 부산시장 권한대행]
"2030엑스포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가덕도신공항의 조기건설 방안을 마련해 기본계획에 반영하고 2030년 전까지 반드시 개항할 예정입니다."

설계, 시공, 환경, 안전 등 6개 분야 전문가 50명으로 꾸려진 위원회는 조기 개항을 위한 기술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행정 절차를 대폭 줄이고 매립재 외부반입, 주요 공정 동시 진행 같이, 공사 기간을 줄일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곧 만들어질 공항 기본계획에 개항 시기를 5~6년 앞당길 수 있는 기술을 반영한다는 겁니다.

[이재희 / 전 인천공항공사 사장]
"개인적인 생각으론 정확하게 5~6년을 당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중지를 모으면 상당히 많이 당길 수 있지 않을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공하고 설계를 동시에 한다든지, 매립재를 외부에서 가져온다든지 (신공법을 적용해야 합니다.)"

국토부가 제시한 100% 해상 매립 공항으론 2030년 개항은 어렵다는 게 중론.

육상 비중을 늘려 공사 속도와 안정성을 높이는 방안과 아예 바다 위에 띄우는 플로팅 공항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대우/부산대 항공우주학과 교수]
"그냥 주장이 아닌, 논리적인 주장으로 설득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과학적 근거가 뒷받침 된 주장이라면 국토부도 이해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부산시 기술위원회는 시공 전문가를 중심으로 '조기 개항'을 위한 특별 분과를 설치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사업 적정성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이 달 안에는 공항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도 입찰에 부쳐질 전망이어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 전략은 더 속도를 내야 할 상황입니다.

MBC 뉴스 윤파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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