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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부산

[부산] 중고차도 온라인 쇼핑으로

[앵커]
요즘 온라인 쇼핑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이제는 차량을 구입할 때도 비대면 온라인 구매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중고차 온라인 라이브 커머스 스튜디오가 문을 열었습니다.

이만흥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고차를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 방송입니다.

차량 내부와 승차감, 주행거리와 가격을 고객들에게 실시간으로 보여주면서, 관심을 끌어 모읍니다.

중고차 전용 라이브 방송 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차량을 직접 시승해보고 구매하던 기존의 판매 방식을 탈피해, 온라인 상에서 간단히 차량 검색과 계약, 결제가 이뤄지고, 구매한 차량은 집까지 곧바로 배송됩니다.

[김신령 오토플러스 차장]
"원래 저는 세일즈매니저 10년차였는데, 라이브를 통해서 방송을 한 지 2년 차에서 처음 1년 동안은 이게 뭐지? 싶었다가 최근 6개월 동안은 동시 접속자 수가 5천명씩 늘면서 효과가 좋아졌어요"

라이브 방송에서는 전문 쇼호스트가 등장해 중고차 상담 매니저와 함께 차량을 소개합니다.

차량 인수 일로부터 8일 이내, 운행거리 800km 이내 까지는 위약금 없이 환불이 가능하도록 한 것도 라이브 커머스의 성공 비결입니다.

2021년 기준, 국내 중고차 시장 규모는 30조원 수준.

거래 대수로만 따지면 중고차 거래량이 신차 판매량보다 오히려 1.4배나 많습니다.

중고차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각광받는 이유입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약 400만대, 50조원 시장까지는 클 수 있는데, 신뢰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완성차 업계가 후반부에 진출하는데,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중고차의 흐름을 올린다는 측면에서, 일자리나 먹거리 창출에 의미 있는 시장으로 예상됩니다"

국내에서의 중고차 매매는 당사자간의 거래가 여전히 전체 거래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선진국과 비교하면, 국내에서 판매되는 중고차는 50~70%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허위매물과 사고이력 조작 등 기존 중고차 시장의 고질적인 병폐는, 중고차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진입하기 위해 반드시 뛰어넘어야 할 부분입니다.

mbc news 이만흥입니다.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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