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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대우버스_사태

보조금에 혜택까지..울산시는 침묵?

◀ANC▶
대우버스 사태 연속기획입니다.

대우버스가 부산에서 울산으로 이전하면서
울산시는 길천산단을 조성하고
각종 세제혜택에 보조금까지 지원했습니다.

그런데도 수백명의 정리해고 사태가 빚어진
지금은 어찌된 일인지 침묵하고 있습니다.

이용주 기자.
◀END▶
◀VCR▶

------ 2004/12/14 뉴스데스크 자료 ------

부산에 본거지를 둔 대우 버스가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의 옛 진도공장의 부지에
본사와 공장을 지어 오는 2천6년까지
입주하기로 하고 울산시와 양해각서에
조인했습니다.

울산시는 대우버스의 이같은 투자계획을
돕기위해 교량과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을
지원하고 9명의 서기관이 참여하는 지원단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INT▶ 박맹우 / 당시 울산시장(2004년 12월)
"기업이 가치를 창출하지 않으면 그 지역이나 나라가 발전할 수 없다는 전제하에 있는 것입니다."
--------------- VCR 끝 ---------------

울산시는 부산에서 울산으로 공장을 옮긴
대우버스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섭니다.

대우버스와 협력사 수십 곳의 공동이전을 위해
지난 2008년, 울주군 상북면에 801억 원을 들여
길천 2차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했습니다.

진입도로와 교량 건설, 추가 부지 확보,
기반시설 설치 등 행정 지원도 뒤따랐습니다.

지방세 특례제한법에 따라 지금까지 대우버스가
감면받은 취득세와 재산세는 33억2천만원.

특히 대우버스 울산공장에 178억원이라는
사상 초유의 영업손실이 발생한 2010년에는
1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투자보조금
20억 원을 긴급 수혈해 주기도 했습니다.

◀INT▶ 김태근 / 울산시민연대 사무처장
"울산시가 그동안 해왔던 재정적 지원과 산단을 통한 지원 이런 것들을 생각한다면 울산시는 보다 적극적인 개입을 이런 것들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1조1천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9천500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기대하며
대우버스와 손을 맞잡았던 울산시.

하지만 지금은 소통마저 어려워 보입니다.

지난 8월 28일 송철호 울산시장이
자일대우상용차 백성학 회장을 직접 만나
원만한 노사 문제 해결과
정리해고 대상 최소화를 당부하기까지 했지만,

회사는 사흘 뒤인 8월 31일,
고용노동부에 정리해고 사전 신고를 하고,
다음 날에는 울산공장 근로자 377명에게
해고 예고문자를 보냈습니다.

◀INT▶최지훈/금속노조 대우버스 사무지회장
"울산시의 지원을 받고 이 공장을 세웠기 때문에 울산시민들이 조금 더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현대자동차와 함께 자동차 메카도시 울산의
주역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대우버스.

(S/U)
대우버스가 이대로 문을 닫으면
직원들과 협력업체, 그 가족까지 합치면
수천명의 생존권이 벼랑 끝에 서게 됩니다.
울산시가 침묵을 깨고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MBC뉴스 이용주.///
이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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