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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구의원 해외연수 재개.."철저히 감시해야"

[앵커]
코로나 여파로 중단됐던 광역˙기초의회 해외연수가 올해부터일제히 재개되면서 외유성 논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감시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같은 우려가 제기되자 시민단체는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울산시의회와 각 구˙군의회는 연수 계획을 세울 때부터 일제히 외부 검증을 받기로 했습니다.

최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시와 각 구, 군의회는 코로나가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부터 해외연수 비용을 전액 반납했습니다.

그렇지만 출입국 절차가 완화된 지난해 하반기부터 선진지 견학, 도시 재생 등을 사유로 다시 해외연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민선 8기 들어 지난해 하반기 울산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싱가포르, 산업건설위원회가 말레이시아, 환경복지위원회가 호주를 다녀왔고, 남구의회가 일본, 동구의회가 싱가포르를 다녀왔습니다.

중구의회와 울주군의회는 10.29 참사 여파로, 시의회 교육위원회는 교육감 유고로 해외연수를 취소했습니다. 

올해부터는 울산시의회와 5개 구˙군의회가 일제히 해외연수에 나설 계획입니다.

예산 지출 계획을 보면 시의회가 7천260만원, 중구의회 3천만원, 남구의회 4천900만원, 동구의회 1천750만원, 북구의회 2천610만원, 울주군의회 4천750만원으로, 1인당 경비는 250~475만원총 예산은 2억 4천270만원입니다.

시민사회단체는 내실 있는 연수가 될 수 있도록 계획서와 보고서, 정책 반영 여부 등을 면밀히 감시, 분석하기로 했습니다.

과거 의원들의 해외연수는 명소를 둘러보고 쇼핑과 외식을 하는 관광 프로그램과 다를 바 없어 논란이 돼 왔기 때문입니다.

[김지훈 / 울산시민연대 사무처장]
문제는 지방의원들의 실천적 진실성을 어떻게 담보할 것인가에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이전과 같은 베끼기 문제라든가 아니면 관광성으로 하고 나서 거짓보고 한다든가, 이런 부분에 대한 의원들의 태도 변화, 얼마만큼 (해외연수를) 실제로 진행할 것인가 (하는 부분입니다.)

이에 대해 각 시구군의회는 올해부터 의원 개인별 보고서와 정책 접목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제출해 민간위원회로부터 연수 타당성을 검증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민간위원회는 공무원과 해당 의원을 제외한 시민사회단체 등 외부인으로 구성됩니다.

시민들이 내는 세금을 허투루 쓰지 않겠다는 의원들의 약속이 제대로 지켜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mbc뉴스 최지호입니다.

영상취재: 최창원 / CG: 강성우
최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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