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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부산

[부산] 오페라하우스 2년 뒤 개관...문제는 '콘텐츠'

◀ANC▶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이 2년 앞으로 다가왔지만,
어떤 공연을 올릴 지, 운영은 누가 할지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개관 준비도 올해 초에 겨우 착수한 상황인데,
촉박한 시간에, 충실한 준비가 가능할지
걱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두원 기잡니다.

◀VCR▶

북항재개발 사업 부지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 공사 현장입니다.

현재 공정률은 34.5%.

지상 4층 골조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예산 3천50억 원이 투입되는 프로젝트로,
부산시는 2개 팀을 투입해
2024년 10월 개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관 뒤 어떤 공연을
무대에 올릴 지, 운영주체는 어디로 할지
아무 것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지난 2003년 개관한 대구오페라하우스는
공무원 조직이 개관까지 이끌었지만

이후 오페라 전문가가 관장을 맡아
공연장 내부시설은 물론,
조직까지 모두 변화시키는 시행착오를
3년 겪고서야 지금의 위상을
갖출 수 있었습니다.

[김완준 / 대구오페라하우스 초대 관장]
"(오페라하우스의) 기술적인 시설이 얼마나 완벽해야 되겠어요. 그런 것들을
짚고 예측하고 녹여낼 수 있으려면 오페라 전문 운영가가 미리
개입을 해야(합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연시설 중 하나인
서울 '예술의전당'도 마찬가지.

1983년 건립본부를 구성한 뒤,
그 이듬해 공연전문가 그룹이
본격적으로 참여했습니다.

개관 4년전부터 작품과 무대가
준비된 겁니다.

일본의 도쿄 신국립극장도
개관 4년전인 1993년에
이미 재단이 설립되고 예술감독 3명이
선임된 바 있습니다.

[유인택 / 예술의전당 사장]
"문제는 콘텐츠라는 거죠. 오페라하우스를 채울 수 있는 양질의
오페라, 발레 그런 공연물을 어떻게 수급할 것이냐(가 중요하다)"

또 예술단체와 상생하면서 지역의
자체 제작 역량을 확보하는것도 중요합니다.

[이소영 / 부산오페라단연합회장]
"오페라하우스가 성공적으로 개관하기 위해서는 민간과 관이 서로
협력상생해야 건강항 오페라 생태계를 만들 수가 있어요."


부산시는 오는 6월까지 운영주체와 관련한
용역을 끝내고 오는 7월 개관준비단을
출범시킬 예정인데,

각계의 조언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녹여낼 수 있을지가, 성공적인 개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두원입니다.
◀END▶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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