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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연속기획] 조합 돈은 내 돈..시행사 수사

             ◀ANC▶
울산지역 도시개발사업의 문제점을 진단하는
연속기획 입니다.
서부권의 중심 언양 송대지구가 장기 미준공
사태를 겪고 있는데, 그 이유를 살펴봤더니
조합과 시행 대행사의 석연치 않은 자금집행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상욱 기자.
                ◀VCR▶
공정률 98% 상태에서 유령도시가 된 언양
송대 도시개발지구.
이 사업을 인가받은 조합은 지난 2009년
시행 대행사 Y개발과 위수 위탁 계약을
체결합니다.

<C.G 조합이 할 일을 Y개발이 대행해서 한다는
계약인데, 조합장과 Y개발 대표는 고향 친구
사이입니다.>

취재진은 먼저 조합의 시행대행사 박 모 대표의
급여지급 명세서를 살펴봤습니다.

<C.G 박 대표는 조합으로부터 2017년 7억
5천만 원, 2018년 13억 9천만 원 등 3년 동안 급여 32억 7천만원을 받았습니다.>
<C.G 2019년 일시 퇴직하면서 수령한 퇴직금만
34억 2천만원, 여기에 위로금 3억 4천만 원을 별도로 가져갔습니다>

3년 동안의 급여와 퇴직금을 합쳐 70억 3천만원입니다.
그러는 사이 토목공사와 조경공사비
95억 원을 주지 않아 고소당했습니다.

◀INT▶권 00대표/송대지구 조경업체(고소인)
"회사에 땅(체비지) 판 돈이 있으니까요
그걸 그래서 원래는 사업비에 충당을 해야 되는 건데 조합에서 그러라고 돈을 준 거 잖아요.
그런데 그 돈을 사업비에 투입하지 않고 자기들 급여로 다 뽑아간거예요"

<C.G 박 대표의 동생도 같은 기간
Y개발 부사장으로 근무하면서 급여 14억 여원을 받아간 것으로 돼 있습니다.>
<C.G 심지어 박 대표의 부인과 아들,조카 등
조합에 근무하지도 않은 사람 8명도 6년동안
6억 7천여만원의 급여를 챙겨갔습니다>

◀INT▶권00 대표 /송대지구 조경업체
(고소인)
"가장 기가 막혔던 게 자기들의 친척들,친인척들을 근무하지 않은 가공 인물들을 가공의
근무자로 만들어서 (급여를 줬다)

조합의 시행대행사 박 모대표는 자신의
초기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급여와 퇴직금을
높게 책정해 받았다고 해명합니다.

◀INT▶박00 Y개발 대표/송대지구 
시행대행사
"돈 갚을 길은 없잖아요 개인 빚만 남고,월급이라곤는 한 푼도 안 받았어요 (법인에) 돈 들어오기 전에 내 돈만 들어갔지 그래서 퇴직금하고 월급을 높여서 받아서 이 빚을 갚았어요"

박모 대표는 2019년 잠시 동생에게 대표직을
넘겼다가 퇴직금과 급여 73억 원을 받은 뒤
지난해부터 다시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습니다.

◀INT▶주필종 울주서 수사과장
(박00 급여하고 퇴직금 이 부분에 대해서 처음에 기소의견으로 올렸나요?)
기소로 갈 예정입니다 아직까지 확정된 거는 아니고요. 전에도 기소로 갔었고"

경찰은 송대지구 시행대행을 맡은 Y개발
대표가 거액의 조합 예산을 유용한
혐의를 잡고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욱//
              ◀END▶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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