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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울산의_미래

[울산의 미래를 바꿉시다 '라이징 시티' 아시나요? 관공서만 쓰는 슬로건

◀ANC▶
울산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찾기 위해 연속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번째 순서로 울산의 도시 브랜드
슬로건을 살펴보겠습니다.

도시 브랜드 슬로건이
울산이라는 도시를 대외적으로 확실하게
각인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는 한데,
제대로 활용되고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유영재 기자
◀END▶
◀VCR▶
지난 2017년 울산시가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시브랜드 슬로건을 내놓았습니다.

'더 라이징 시티'
유라시아에서 새해 해가 가장 먼저 뜨는 도시의 특성을 살린 겁니다.

2004년 박맹우 전 시장 때 만든
기존 슬로건 '울산 포유'를 대체한 거였습니다.

◀INT▶ 김기현/당시 울산시장 (2017년 7월)
한반도를 넘어서 세계 속의 울산으로 세계적인 도시로 글로벌 시티로 발돋움을 할 수 있는 첫걸음이 이제...

새롭게 바뀐 슬로건은 민선 7기로 넘어오면서
어떻게 됐을까?

관공서 차량과 공공시설물 등에서
겨우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뿐,

시청 대표 홈페이지 시작화면에서도
자취를 감췄습니다.

◀S/U▶ 이같은 슬로건은 울산시청 같은
관공서에서만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지역은 커녕 울산 시민조차
슬로건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INT▶ 이장민 / 남구 옥동
(울산 슬로건이 뭔지 아시는지?) 울산포유 말씀하시는 거예요. 아니면 다른 슬로건 말씀하시는 거예요. (다른 슬로건은 뭐가 있죠?) 그건 잘 모르겠어요.

◀INT▶ 김예지 / 중구 다운동
(부산 같은 경우에는 다이내믹 부산, 혹시 울산은 들어보신 적이 없는지?)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요.

다른 도시들의 사정을 어떨까?

부산시 슬로건 '다이내믹 부산'은
도시 특성을 잘 살렸다는 평가입니다.

슬로건이 만들어진 2003년부터 현재까지
부산시장은 4명이나 교체됐지만
슬로건은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컬러풀 대구'도 2004년부터 지속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대구시가 2016년 슬로건을 교체하려고 했지만
설문조사에서 75% 시민들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SYN▶ 이규옥 교수/울산대 시각디자인학과
(도시 브랜드 슬로건은) 도시 비전과 독자적인 도시 이미지를 형상화하고 그 도시의 정체성을 시각화하여 모든 시민들이나 관광객들에게 각인시킨다고 하겠습니다.

미국 뉴욕시의 '아이러브뉴욕'에서
촉발된 도시 브랜드 슬로건 전쟁.

지자체 간 과열 경쟁이라는 시선도 있지만,

시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자리를 잡은 슬로건은
도시를 홍보하는 효과적인 수단이라는 점도
분명해보입니다. MBC뉴스 유영재 //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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