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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까지 점령한 모듈러 교실..왜?

[앵커]
지난해 울산에 처음 등장했던 모듈러 교실이 올해는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모듈러 교실이 운동장에 들어서서 야외 체육활동이 힘든 곳도 있는데 왜 이렇게 많이 늘어난 건지 홍상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울산에서 처음 도입한 모듈러 교실입니다.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지었는데 테니스 코트장에 지어 운동장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올해는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울산의 또 다른 초등학교에 들어선 모듈러 교실이 운동장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4층 높이에 36개 교실이 들어서서 웬만한 초등학교 한 개 수준입니다.

아이들이 뛰어놀던 놀이터도 폐쇄됐습니다.

[이도현 태화초등학교 6학년]
"교실은 좋은데 운동장에서 친구들이랑 축구나 농구, 그런 놀이활동을 못해 가지고 불편해요."

1975년에 개교한 이 학교는 개보수가 필요해 교실을 리모델링하는 동안 학생들이 수업할 공간이 없어 모듈러 교실을 지은 겁니다.

이처럼 개축 공사 등으로 모듈러 교실을 설치한 학교는 울산에서 12곳에 이릅니다.

[이재석 태화초등학교 혁신부장]
"학교가 오래 되어서 12개월 정도 보수 공사를 하게 되는데 그 때 학생들이 임시방편으로 있게 되는 모듈러 교실입니다."

조립식 이동건물인 모듈러 교실에 대한 안정성과 유해성에 대한 불신은 어느 정도 해소됐지만 학교에서 뛰어놀 공간이 부족해지는 문제는 또다른 숙제입니다.

[기자]
울산은 오래된 학교가 많아서 꾸준히 개보수를 해야 하는 상황인데 모듈러 교실은 임시로 사용할 대체 교실로 점차 일반화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 김능완
홍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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