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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민원24

[민원24시] 길 막고 마을 정주여건 개선 요구

◀ANC▶
국보인 반구대 암각화 주변의 땅주인들이
다음 달 중순부터 길을 막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 때문에 관광객 불편이 예상되는데
정작 이들의 얘길 들어보면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무시하는
행정기관에 화가 나 있습니다.

민원24시, 홍상순 기잡니다.
◀END▶
◀VCR▶
국보 제285호 반구대 암각화로 가는 길입니다.

개인 사유지라며
다음달 15일부터 통행을 금한다는
팻말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 길은 국유지와 사유지가 섞여 있는데
지주 10명이 무단 점용을
더 이상 허용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INT▶이영준 땅주인/울주군 언양읍 대곡마을 주민
(주민) 숙원사업을 해달라고 하면 안해주면서
관광객들만 위해서 공사를 돈 들여서 하니까
화가 난다 이거지. 개인 땅을 침범해가면서

지주들은 대부분 대곡 마을 주민들로
마을의 정주 여건을 개선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농로와 마을 길을 넓혀주고
일자리를 제공해 달라는 겁니다.

관광객 때문에 불편한데
식당을 하는 등 돈벌이 수단은
꽉 막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구대 암각화 일원이 명승으로 지정되면
개발 행위를 더 제약받을 것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주민들은
개별 이주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지난해 12월
문화재청에 명승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고
문화재청 관계자는 현장 실사를 마쳤습니다.

반구대 일원의 명승 신청은 지난 2001년
문화재청이 부결했고 2013년에는 인근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쳐 실패했습니다.

<스탠드업>
울산시가 이 일대를 명승으로 지정하기 위해
다시 움직이면서 묵은 민원들이 봇물처럼
터저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홍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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