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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경제

선바위지구 개발 '심의 유보'..절차 늦어지나?

[앵커]
서부권 신도시로 개발될 예정인 울주군 범서읍 선바위 지구에 대한 중앙도시 계획위원회 심의가 일단 유보됐습니다.

주변 자연경관 훼손 우려가 크다는 이유 때문인데, 주민들은 환영 입장을 밝힌 반면, LH는 개발 절차가 다소 늦어지는 것 뿐이라며 사업 추진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4월 국토교통부의 공공택지 예정지로 지정된 울주군 범서읍 선바위 지구입니다.

넓은 들판 가운데 자리잡은 마을 입구에는 개발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습니다.

현재까지 지구지정을 위한 첫 절차인 환경영향평가를 마친 가운데, 중앙도시계획 위원회 심의에서 일단 제동이 걸렸습니다.

중도위 심의에서 위원들은 "선바위 일대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인근에 천전리 각석 등 유적지가 있어 훼손 우려가 있는 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며 심의 유보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러면서 다음달 중 심의위원들의 현장 확인 절차를 거쳐 다시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선바위 주민들은 일단 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상구 선바위지구 대책위원회 사무국장]
유보 결정을 환영합니다. 환영을 하고 근본적으로는 우리가 지금 요즘같이 식량 에너지 전쟁이 심한데, 우리 입암들 같이 식량이 풍부한 곳은 반드시 지켜야 할 그런 공간이죠"

이와 관련해 한국토지주택공사, LH는 사업이 중단된 것은 아니며 사업 절차가 조금 늦어지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초 이달 중으로 예정됐던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유보돼 공공택지지구 지정이 늦어지지만 내년 중 지구계획 승인과 그린벨트 해제 등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체 183만㎡에 걸쳐 공동주택 1만 5천 세대가 들어설 선바위지구 개발 밑그림이 언제쯤 구체화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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