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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시장 고액 사기 기승 "번듯한 명함에 속아"

[앵커]
인터넷 중고 시장에 자동차와 오토바이 등 고액 물건이 나오면서 사기 피해 규모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밝혀진 것만 하루 평균 10억 원씩 중고 사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사기 수법도 치밀합니다.

정인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배달 대행 일을 하는 라이더 변재현 씨.

지금 오토바이보다 성능이 더 좋은 걸로 바꾸려고 중고 거래 앱으로 거래를 했다가 낭패를 봤습니다.

7백만 원을 입금했는데 탁송으로 받기로한 오토바이가 오지 않은 겁니다.

중고 거래 앱에는 판매자의 오토바이 매장과 판매용 오토바이 사진, 명함까지 올라와 있어 믿었는데, 모두 가짜였습니다.

[변재현 / 중고거래 피해자]
"(판매) 센터라서 믿을만했고 명함도 있었어요. 정확히 제가 알아보고 했어야 됐는데 너무 제가 성급했었죠. 그때 뭐에 홀렸는지 모르겠지만.."

인터넷 사기 피해 조회 사이트에 해당 판매자 이름과 은행 계좌, 전화번호를 넣어봤습니다.

이 사람한테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 사례가 11건이나 나옵니다.

이같은 중고거래 사기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중고거래 사기 검거 건수만 8만4천 건, 피해액은 3천600억 원이나 됩니다.

오토바이나 차량 같은 고액 중고 물건을 대상으로 한 사기가 늘면서 검거 건수는 전년보다 줄었지만 피해액은 4배나 늘었습니다.

경찰은 인터넷으로 중고 거래를 할 때는 안전결제 기능을 사용하고 판매자가 사기꾼인지 사기 피해 사이트에서 검색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정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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