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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경남

[경남] 폐비닐도 분리수거..탈플라스틱 도시로 간다

[앵커]
공원묘원과 장례식장에서 일회용품을 퇴출시킨 김해시가 탈플라스틱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플라스틱이지만 재활용이 되지 않는 폐비닐 등도 분리수거해 별도 처리하는 등 탈플라스틱 도시로 가기 위한 종합 대책을 내놨습니다. 문철진 기자!

[리포트]
알약이 담긴 비닐이나 튜브형 치약, 테이프 등은 모두 플라스틱 재질이지만 플라스틱으로 분리배출할 수 없습니다.

가연성 생활쓰레기의 20%는 이렇게 재활용이 안 되는 폐비닐류로, 종량제봉투에 담겨 소각장으로 향하고 소각 과정에서 막대한 탄소를 배출합니다.

김해시는 이런 폐비닐을 별도의 종량제봉투로 분리수거하고 열분해 등의 방법으로 재활용하는 시범사업을 내년부터 시작합니다.

2024년에 김해 전역으로 확대하면 연간 1만 4천 600톤의 폐비닐 쓰레기를 줄여 4만여 톤의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홍태용/김해시장]
"거기(플라스틱 폐비닐)에서 나오는 탄소배출이 다른 어느 물질보다 가장 높은 탄소가 배출이 되고 있는 오염의 주범입니다. 그래서 김해시에서는 선제적으로..."

김해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탈플라스틱 종합대책을 마련했습니다.

4개 장례식장에 시행하고 있는 다회용기 사용을 김해 모든 장례식장으로 확대하고 영화관과 민간 행사 등에서도 다회용기를 사용하도록 협약을 체결합니다.

재활용 분리배출 참여를 늘리기 위해 투명페트병 회수기계도 30대까지 늘립니다.

[김태문/김해시 환경국장]
"각종 동문회, 향우회, 근로자단체, 각종 회사에서 체육대회 하게 되면 일회용 플라스틱 그릇을 많이 쓰거든요. 그 양이 엄청나다. 그래서 우리가 그 대표자분들을 모아서 쓰지 말자는 사회적 협약을..."

김해시는 공원묘원 조화 사용 금지와 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용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환경부에 법제화를 건의하는 등 탄소중립 정책 확산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철진입니다.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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