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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경남

[경남] 태양광발전 수익금으로 마을급식소 운영

[앵커]
고령화하고 있는 농촌마을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나 지자체의 다양한 사업과 시책들이 추진되고 있는데, 경남 합천군의 한 농촌 마을에서는 주민들 스스로 제안한 태양광발전 사업으로 노인복지를 증진하고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민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합천군 묘산면 7개 마을 이장들이 면 사무소에 모였습니다.

65살 이상 인구가 전체의 60%나 되는 이들 마을은 최근 태양광발전 시설을 공동으로 건립하기로 했습니다.

마을 급식소 운영에 필요한 자체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섭니다.

농촌 고령화 시대, 노인 가구의 식재료 수급 어려움을 해소하고 영양관리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급식소를 운영하자는 의견이 모아졌고, 그 비용은 태양광발전 수익금을 활용하자는 아이디어가 한국수자원공사 공모사업에 선정된 겁니다.

[이덕조 합천군 묘산면 태양광 유치 추진위원장]
"경로당에서 화합 그리고 함께 뭉치고 노인들이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들어 보자는 이런 취지가 많았었고, 또 거기에다가 이왕이면 밥이라도 한끼 따뜻하게 해 먹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보자.."

마을 주민들이 건립할 태양광발전시설 규모는 400kw.

토지 매입과 시설비 등 태양광발전 시설 건립에 들어가는 예산은 모두 6억 3천 만 원,

한국수자원공사와 합천군이 각각 3억 원을 지원하고 주민들의 부담은 3천만 원 입니다.

[이동렬 합천군 묘산면장]
"주민 스스로 참여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이고 또 노인복지 향상 사업을 하기때문에 아무래도 민원은 적다고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2024년쯤 태양광발전이 완공되면 시설 관리와 수익금 배분 등의 운영도 주민들 스스로 맡아 하기로 했습니다.

합천군 묘산면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이 노인복지 향상은 물론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mbc news 박민상입니다.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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