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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명 자퇴 고민.. 학업중단 숙려제 '효과'

[앵커]
울산에서는 매년 1천 명이 넘는 학생들이 다니던 학교를 그만둘지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런 걱정을 학생에게만 맡겨두지 않고 교육당국이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도와주면 학업중단율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상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제과제빵 학원입니다.

중, 고등학생들이 버터쿠키를 만들고 있습니다.

학교에 가는 대신 요리 수업을 선택한 학생들입니다.

이처럼 위탁기관에서 교육을 받으면 3개월에서 최대 6개월까지 인정 결석으로 처리됩니다.

현재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한 250명이 교육청이 정한 20개 기관에서 대안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중학교 3학년 학생/음성변조]
꿈이 카페를 하면서 쿠키를 파는 건데 학교에서 그런 수업을 안 해줘서 사실 적응하기도 힘들었고 내가 시간낭비를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울산시교육청 꿈이룸센터. 학업중단 숙려제를 신청한 학생들에게 상담 멘토 선생님을 소개하는 곳입니다.

자퇴를 고민하는 학생들은 최대 7주 동안 학교에 가지 않고 1주일에 2차례 상담을 하며 마음을 추스를 수 있습니다.

지난해 400명 가까운 학생이 상담을 받았고 64%가 다시 학교로 돌아갔습니다.

[장종근 울산시교육청 장학사]
계획하고 활동을 해 보는데 7주간 해보다 보면 시간 관리가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숙려제를 마치고 난 학생의 60% 이상은 학업을 지속하도록 결정합니다.

울산에서 매년 자퇴를 고민하는 학생은 1천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렇지만 적극적인 대안교육과 관련 상담 등을 거치면 실제로 학교를 그만두는 학생은 500~600명으로 줄어듭니다.

울산시교육청은 이런 노력으로 2021년 울산의 학업중단율이 전체 학생 대비 0.51%로 전국 평균 0.8%보다 0.29%나 낮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학교를 그만 두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해 볼 시간을 갖도록 도와주는 게 학업중단율을 낮추는 비결입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 최영)


홍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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