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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 전환 추진..부품업체들 "엄두도 못 내"

[앵커]
울산에서 2025년을 가동 목표로 전기차 전용 공장 건립이 추진되고 있지만 상당수 부품업체들이 미래차 전환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역 부품업체 5곳 가운데 2곳은 미래차 전환에 전혀 대비를 하지 못하고 응답했습니다.

최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5년 전기차 전용 공장이 들어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부지.

울산시는 공무원 2명을 울산공장에 파견해 인허가 절차를 돕고 있습니다.

전기차 공장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부품 협력업체들의 변화도 필수적인데, 이 기업들이 처한 현실은 열악한 상황입니다.

현재 울산지역 자동차 부품 기업 520여 곳.

이 중에 배터리와 전기모터, 자율주행 센서와 경량화 소재 등 미래차 전장부품 기업은 47곳에 불과합니다.

또 부품회사 5곳 중 2곳은 미래차 전환에 대비한 자구책이 없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울산테크노파크와 일자리재단에서 각각 100개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했더니 70% 이상이 미래차 분야로의 전환을 희망하지만, '자금력과 정보, 인력' 부족을 이유로 산업 변화에 대응을 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답변이 40%에 달했습니다.

[김재철 / 울산테크노파크 생산기술지원센터장]
R&D 지원을 통해서 미래자동차에 대한 부품개발을 지원해서 그 부품기업들이 미래자동차 부품을 개발하고 양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육성하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울산시는 2030년까지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기업 100곳을 미래차 핵심부품 기업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안효대 / 울산시 경제부시장]
혁신이 필요한 사항을 공유하고 해결책을 모색해 우리 울산의 자동차 부품기업들이 새로운 자동차 산업 생태계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미래차로의 본격적인 산업구조 전환에 대비해 부품업체들의 경쟁력을 서둘러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지호입니다.

영상취재; 전상범 / CG: 강성우
최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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