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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적 1위가 데스 밸리 걱정?

[앵커]

개교 14주년을 맞는 유니스트는 7년 연속 라이덴 랭킹 1위에 오를 만큼 연구실적이 좋습니다.


그런데 정작 대학측은 조만간 침체기가 올 수 있다고 걱정하는데요,


무슨 일인지 홍상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니스트는 올해 발표된 라이덴랭킹에서 국내 1위, 세계 178위를 차지했습니다.


7년 연속 국내 1위입니다.


라이덴랭킹은 평판을 반영하는 다른 대학 랭킹과 달리 오직 연구실적만으로 평가합니다.


지난해 발표된 세계 1%에 든 한국 과학자 63명 중 10명이 유니스트 소속입니다.


이런 뛰어난 연구실적은 최첨단 장비가 뒷받침됐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60억원 짜리 투과전자현미경은 다른 학교에서도 분석을 의뢰할 정도로 고성능입니다.


이차전지 질량분석기도 14억 원입니다.


[이종훈 유니스트 연구지원본부 연구원]

"기술은 계속 개발이 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파트도 최신의 부품으로 교체를 함으로써 연구를 지속적으로, 좋은 연구를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개교한지 14년이 되면서 슬슬 걱정이 앞서고 있습니다.


앞서 연구중심대학들은 개교 20년을 전후해 데스 밸리에 빠졌습니다.


개교 당시 35살이었던 교수의 평균 나이가 55살이 되고 장비가 노후화되면서 침체기를 맞은 겁니다.


유니스트는 앞으로 장비 교체에 400억 원이 필요하며 현재 180억 원 정도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용훈 유니스트 총장]

"초장기에 장비를 열심히 사는데 20년쯤 지나면 다 노후장비입니다. 그 때 장비를 제대로 못 바꾸면 학교는 내리막길을 걷게 됩니다."


유니스트는 앞으로 5년 안에 세계 100위권 대학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유니스트가 계속 좋은 연구실적을 낼 수 있도록 투자와 후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홍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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