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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민원24

[민원24시] 병원 공사로 인근 아파트 균열

◀ANC▶
울산 남구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아파트 인근에서 이뤄지는 공사 때문에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크고 작은 균열에 이어,
땅이 벌어지는 현상까지 나타났는데요.

시공업체는 공사로 인한 피해는 인정하지만
건물 안정성에 문제가 없어 예정대로 공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문희 기자.

◀END▶
◀VCR▶

울산 남구의 한 아파트 입구.

단지 안으로 들어서자
쩍 갈라진 콘크리트 바닥이 보입니다.

아파트 내부 벽면 등 곳곳도
금이 가고 깨져있습니다.

52가구가 거주하는 이 아파트 바로 앞은
지하 4층, 지상 14층 규모의 병원 증축공사장.

지난해 7월부터 공사가 진행됐는데
진동 등 외부 충격으로 아파트 앞 도로에
균열이 발생했고, 지난 2일 밤에는 급기야
땅이 갈라졌습니다.

◀S/U▶이렇게 땅이 벌어지기까지 했지만
빗물이 들어가지 않게 임시 조치만 취했을 뿐
공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균열이 발생하자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INT▶이성우/아파트 주민
"큰 틈이 밤 사이에 벌어지니까 밤에 균열 뿐만이 아니고,
'아파트가 무너지면 어떻게 하나'는 불안감 때문에 잠을 못 이루죠."

시공업체 측은 공사 중 땅 밑의 배관이
유실되면서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INT▶안재섭/시공업체 관계자
"저희가 공사하면서 (배관재가) 조금 균열이 돼서,
물이 침하하면서 밑에 있는 일부 흙이
유실된 것으로 저희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균열 측정계로 측정한 결과
기준 범위 내에 있어 건물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관할구청은 시공업체 측과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 추가적으로 조사하고 피해 보상
문제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문희.//
김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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