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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탈울산 기획]

나의 울산, 계속 살고 싶나요? 세대별 대공감 토크! [탈울산 본격 탐구 - 7화]

Q. 자기소개 Time

[10대 대표 / 한철권]
안녕하세요. 열정과 패기를 가지고 새로운 도전을 해나가고 있는 10대 대표 한철권입니다.

[20대 대표 / 조승현]
안녕하세요. 젊음과 청춘을 담당하는 20대 대표 조승현입니다.

[30대 대표 / 홍인수]
반갑습니다. 30대의 마지막 불꽃을 태워서 스타트업을 하고 있는 주식회사 워너비라이프 대표 홍인수입니다.

[40대 대표 / 김나연]
반갑습니다. 울산에서 41년동안 살고 있는 울산 토박이 김나연이라고 합니다.

Q. 각 세대들은 어디서 놀아요?

[10대 대표 / 한철권]
저희는 차가 없다보니까 좀 그나마 가까운 곳으로 가야 되는데 10대들은 노는 공간에 항상 루트가 영화, 밥, 카페 이런 순서거든요 그래서 아무래도 영화관이 있는 성남동이나 삼산동에 주로 많이 가는 것 같아요.

[20대 대표 / 조승현]
저 대학생 때는 그냥 바로 학교 앞에 있는 바보사거리에 갔고 오늘 좀 신나게 놀고 싶다 그럼 삼산가고 성남동은 사실 중고등학생들이 노는 이미지라서 대학생 때는 자주 안 갔던 것 같아요.

[30대 대표 / 홍인수]
30대들이 제일 애매한 포지션인 것 같은데 어디에 가면 10대고 어디에 가면 20대고 30대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은 삼산, 달동 그 정도인데 30대의 입장은 직장도 다니거나 혹은 창업을 하시고 사업을 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거의 일, 집, 일, 집 이런 식으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40대 대표 / 김나연]
40대는 삼산에 가면 젊은 친구들이 너무 많고 달동에 가면 직장인들이 너무 많고 성남동은 아예 갈 생각도 못하고 주말에는 차를 가지고 야외를 나가는데 울산 근교에도 요즘에 갈 곳이 조금 많아요. 그래서 차를 타고 갈 수 있는 곳들을 사람을 피해서 찾아가는 것 같습니다.

Q. 노잼도시 맞다 or 아니다

[40대 대표 / 김나연]
노잼도시라고들 하는데 제가 생각을 했을 때는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놀거리가 많아졌다. 우리가 찾지 않아서 그런 거지 놀거리가 조금씩 생겨나고 있다. 노잼도시를 이제는 조금 탈피를 했다라고 얘기를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20대 대표 / 조승현]
저는 노잼도시가 맞다고 생각한 이유가 저희는 차가 없다보니까 버스를 이용하거든요. 그러면 갈 수 있는 게 무거동, 삼산동, 성남동밖에 없어요. 그러면 항상 똑같은 루트가 반복이 되어서 저는 모든 곳이 보기에 노잼도시 느낌이 있는 것 같아요.

[10대 대표 / 한철권] 
저는 울산이 노잼도시라고 생각을 하지 않거든요. 10대는 근데 어디를 가도 노는 게 다 비슷하기 때문에 울산에 이렇게 국한돼 있다고 못 노는 게 아니란 말이에요. 그래서 저는 울산이 그렇게 재미없다고 하는데 저는 잘 모르겠어요.

[30대 대표 / 홍인수] 
약간 세대 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 일단 차가 있다고 해서 울산을 많이 돌아다니는 것도 또 딱히 없습니다. 오히려 차가 생기면서 더 외부로 많이 빠져서 바다를 가더라도 굳이 울산 앞 바다로 안 가고 부산 바다를 간다거나 또는 놀러를 가더라도 거의 다 울산을 빠져 나가서 노는 경우들이 많기 때문에 저는 울산이 딱히 재미있다는 것을 못 느끼고 있어서 저는 노잼도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울산에서 게속 살고 싶나요?

[20대 대표 / 조승현] 
울산에 있으면은 월급을 조금 덜 받는 대신에 서울보다 집값이 싸고 서울로 가면 그것보다 돈은 많이 벌지만 그만큼도 집값이 비싸지잖아요.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둘 다 비슷한 것 같아요. 그럴 바에는 차라리 조금 더 볼 것도 많고 즐길 곳도 많은 서울 쪽으로 더 가고 싶어요. 아직 젊으니까 즐기고 싶어요.

[10대 대표 / 한철권] 
저희 10대같은 경우도 10대 누구한테 물어도 울산에 있는 대학교를 갈래 아니면 수도권 대학교를 갈래 하면 거의 대부분이 서울 쪽에 있는 대학을 선택할 거란 말이에요. 대학교를 그쪽에서 4년 동안 지내다 보면 그쪽 문화에 많이 익숙해져 있을 거고 울산이 조금 낯설어질 것 같아서 아마 대학교를 졸업한 곳에서 취업을 하면 그냥 그쪽에서 쭉 살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30대 대표 / 홍인수] 
대학교를 서울로 가고 싶어하는 것도 다 이해를 하겠고 취직도 뭐 내가 다니던 대학교 근처에서 하고 싶은 것도 다 이해를 하겠는데 사실 서울이랑 울산이랑 인건비가 급이 많이 차이 안 나요. 일자리가 조금 더 많을 뿐 오히려 일이 좀 더 힘들거나 또 생활하기가 더 힘든 게 수도권이기도 하기 때문에 울산에 공기업도 많고 현재 대기업도 많기 때문에 기회는 분명히 있습니다. 서울에서도 오히려 울산에 있는 대기업으로 취업을 해서 내려오신 분들 관공서에도 서울에 있으신 분들이 많이 내려와서 지금 현재 다니고 계시기 때문에 저는 울산에서 거주하려고 창업을 했고 그리고 앞으로도 성공을 울산에서 하기 위해서 저는 울산에 있을 겁니다.

[40대 대표 / 김나연]
타지에서 살다가 돌아오는 친구들이 '왜 울산에 다시 왔어?'라고 물어보면 '울산만큼 살기 편한 데가 없다'라고 얘기를 해요. 울산에서 30분 안에 웬만한 곳은 다 갈 수 있거든요. 그 교통이 일단 편하고 집값이 많이 올랐다는 단점은 있지만 월급 같은 경우에도 똑같이 놓고 봤을 때 많이 빠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울산에서 계속 살거고 울산에서 더 재밌게 살 수 있는 그런 걸 만들기 위해서 계속 노력을 하면서 울산에서 뼈를 묻을 겁니다.

Q. '탈울산'하는 이유는?

[10대 대표 / 한철권] 
저는 '탈울산'이라는 말을 그냥 들어만 봤었거든요. 이게 얼마나 심각한 사태인지도 모르고 정보가 좀 많이 부족한 상태이긴 한데 그래도 왜 사람들이 굳이 울산을 나갈까 생각을 해 보면 울산에서 나가야 하는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울산에 굳이 있어야 되는 이유를 못 찾아서라고 저는 생각을 한단 말이에요. 왜냐면 울산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다른 데서 다 할 수 있고 다른 데서 할 수 있는데 울산에서는 못하는 것들이 좀 있다 보니까 다른 지역을 좀 더 많이 찾게 되는 것 같아요.

[30대 대표 / 홍인수] 
직장 그리고 울산의 대학교 문제라든지 대표할 수 있는 무엇인가가 확실하게 있어야지 안 그러면 이 탈울산은 계속 지속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40대 대표 / 김나연] 
저희가 디자이너가 필요해서 디자이너를 구하려고 알아봤어요. 그랬더니 졸업전을 하더라고요. 가서 괜찮은 친구를 데려오기 위해서 갔는데 엄청 잘하는 친구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물어봤어요. 너네 졸업하고 어디로 갈 거냐 다 서울로 간대요. 울산에도 저희도 필요해요. 그런 디자인을 잘하는 친구들이 그래서 그런 친구들을 모시고 싶은데 서울간다는 걸 막을 수가 없는 거예요. 왜냐하면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이 한계가 있는 거예요. 저희는 대기업이 아니거든요. 중소기업이에요. 아직 그 친구들을 좋은 연봉에 취업을 할 만한 공간이 없다라는 얘기가 될 거고 그 친구들은 더 좋은 조건에 더 많은 걸 볼 수 있는 곳을 보기 위해서 지금 계속 나가는 게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정말 말로만 하는 지원사업이 아니라 그 친구들이 정착을 해서 제대로 된 지원사업을 해줄 수 있다라고 하면 탈울산 이런 얘기를 조금 더 줄일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20대 대표 / 조승현] 
얘기들을 다 들어보니까 취업이든 직업이든 뭐 학교든 굳이 울산에 있어야 될 정확한 이유가 없기 때문에 다들 탈울산을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Q.  '탈울산' 해소방안은?

[10대 대표 / 한철권] 
예전에 장난삼아 다 하던 말인데 울산은 지하철 없으면 뭐타고 다녀요. 이런 말 많았잖아요. 그러면은 항상 울산 사람들이 우리 자가용 고래 하나씩 타고 다닌다 이런 말 한 번씩 하는데 이제 울산의 트레이드 마크인 고래를 조금 더 관광명소처럼 놀이시설? 그런 것들이 훨씬 더 활성화된다면 놀러 오는 사람도 많을 거고 이사를 오는 사람들도 많아질 거라고 생각을 해요.

[20대 대표 / 조승현] 
정말 20대, 10대를 위한 그런 즐길 거리가 많아지면 다른 데로 덜 새지 않을까요, 저희가. 그렇게 생각을 해요.

[40대 대표 / 김나연] 
일단 청년들이 탈 울산을 하는 이유는 여기에서 먹고 살 게 없어서 가는 이유가 가장 크다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그 친구들이 취업을 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 주거나 아니면 창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좋은데 그 친구들이 취업을 하는 곳이 지금 현재 저희 40대가 운영을 하는 중소기업이에요. 중소기업이 자리를 잘 잡으면 그 친구들이 취업할 수 있는 공간들도 더 많이 늘어날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요즘에는 청년, 청년하면서 청년만 엄청 밀어주는데 저희 중년도 좀 챙겨주시길 바라겠습니다.

[30대 대표 / 홍인수] 
이 모든 얘기를 들어보면 결국 하나의 얘기가 되는데 약간 뫼비우스의 띠처럼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인재를 구하기 어려워서 다른 지역으로 가서 창업을 하는 경우가 생기고 만약에 그게 울산에서 창업이 된다면 일자리가 또 많이 풍부하게 만들어질 것이고 그럼 청년들이 울산을 벗어나지 않고 울산에서 취업을 하고 생활하게 되면 그 청년들로 인해서 울산의 문화 생활들이 또 활발해질 거고 얘기가 이렇게 맞춰지는 것 같은데 저는 항상 그렇게 생각해서 창업을 하신 많은 고통을 받고 계신 대표님들이 정말 많은데 그래서 40대 대표님이 말씀하신 것에 정말 공감을 크게 하고 있습니다.

Q. 마무리 멘트

[10대 대표 / 한철권] 
저는 솔직히 탈울산에 그렇게 크게 관심이 많이 없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니까 이게 얼마나 심각한 사태인지 알게 됐고 저는 이제 커가는 울산의 인재로서 앞으로 이제 기업과 저희들의 취업이 모두 다 이렇게 잘되면 저도 좋고 여기 대표님들도 좋고 모두가 좋은 그런 울산이 되면 좋겠어요.

[40대 대표 / 김나연] 
막연히만 생각했던 거 이렇게 세대별로 만나서 다양하게 얘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던 것 같고 탈울산 안하는 문화를 만들어주시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20대 대표 / 조승현] 
저랑 제 친구들이 취업을 잘 할 수 있도록 앞길을 좀 잘 닦아 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저도 울산 안떠나고 싶어요, 진짜로.

[30대 대표 / 홍인수] 
어깨가 무겁다. 30대와 40대가 느끼는 고충 젊은 세대가 느끼는 고민이나 이런 것들 같이 교류를 할 수 있었던 시간이 너무나 뜻 깊었고 앞으로 탈울산 해소를 위해서 이런 자리 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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