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패스트푸드를 갈수록 많이 먹고, 야채를 덜 섭취하는 학생들의 식습관.
학년이 올라갈수록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데요.
학생들의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 급식 메뉴 개발도 더 다양화되고, 친환경 급식도 확대됩니다.
이두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대면 수업에서, 대면 수업으로,
학생들이 학교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면서,
학교 급식이, 학생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졌습니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는 대신,
상대적으로 야채를 덜 먹는 식습관 변화가 심화됐습니다.
실제로 교육부가 전국의 초중고교 천23개 학교에서 10만4천여 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해마다 학생들의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늘고 있지만, 반면, 야채 섭취율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송진선 / 부산교육청 학교급식팀 장학사]
"김치라든지 정말 몸에 좋은 나물이나 생채 , 이런 것들은 아이들의 섭취량이 조금 적은 것이 사실입니다."
관건은 몸에 좋은 재료로 만든 급식을 어떻게 맛있게 먹게 하느냐는 것.
이 때문에, 지난해 부산지역 일선학교에선 다양한 급식 메뉴 개발이 이뤄졌습니다
베트남 쌀국수부터, 반미 샌드위치.
그리고 음식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로제 파스타까지 급식에 등장했습니다.
부산에선 지난해 처음 부산에선 재송초등학교를 비롯한 5곳이 채식급식 연구학교로 지정됐고
일주일에 한번 이상 채식급식, 채식영양 수업 등이 진행됐습니다.
야채를 듬뿍 담은 샐러드 피자, 야채 카레 같은 메뉴가 선보였습니다.
교육청은 올해 급식 메뉴 개발을 더 다양화하기로 했습니다.
학교 급별로 연구회를 운영해 시대적 흐름에 맞는 메뉴를 개발하고, 실습 위주의 직무연수도 확대됩니다.
또 학교 우수 요리법 개발을 위한 컨설팅도 확대하고, 친환경 우수농산물 급식 지원도 유치원까지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두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