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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other뉴스데스크 리포트 '고래'

국제포경위원회, 한국 고래포획 문제 제기

[앵커]
전 세계 고래자원을 관리하는 국제포경 위원회가 남미 칠레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회의에서 우리나라의 고래 불법포획이 포경 반대국들로부터 집중공격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설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31일부터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열리고 있는 제60회 국제포경위원회에서 미국 등 포경 반대국가들이 한국의 고래 불법포획에 대해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들 국가들은 불법 포경에 대한 우려와 함께 우리 정부에 대해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불법으로 잡힌 고래 수가 지난해까지는 매년 10여 마리에 그쳤으나, 올들어서는 이미 92마리가 적발된 가운데 83명이 불법 포획 혐의로 입건되는 등 크게 증가했습니다.

[기자]
고래고기 전문 음식점들은 고래 식용은 전통 식문화의 하나기 때문에, 연구용 포경 등을 통해 합법적으로 공급량을 늘려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고래연구 실적이 부족한데다 포경위원회에서 발언권이 약해 연구용 포경 문제도 제대로 제기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불법 포경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고래 식문화가 존재하고 있는 울산의 경우 연구용 포경을 인정 받지 못할 경우 불법 포획 논란이 끊이질 않을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국제 포경문제를 놓고 미국 등 반대국과 일본 등의 찬성국간의 해묵은 의견대립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 국제포경위원회 칠레 회의는 이달 말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설태주입니다.

설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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