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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현직 검사 2명 '접대성 해외 여행' 조사

앵커 |

현직 검사 2명이 중견기업 대표와 함께 접대성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는 투서가 접수돼 대검이 사실 관계를 규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사자들은 현지에 함께 머문 사실은 인정했지만 접대 의혹은 강력 부인하고 있습니다.

최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

 현직 검사 2명이 울산 지역의 한 중소기업 대표와 필리핀으로 함께 여행을 가 접대와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내용의 투서가 두 달 전 대검찰청 감찰본부에 접수됐습니다.

투서에는 당시 울산지검 소속이었던 해당 검사들의 현지 체류 일정 등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습니다.

이들이 지난 2013년 7월, 3박4일 일정으로 김해공항에서 필리핀 마닐라로 출국했으며, 업체 대표와 같은 호텔에 머물며 골프장과 고급 술집 등을 함께 드나들었다는 내용입니다.

[현지 목격자]
'검사들하고 편하게 형, 동생하면서 골프치고 접대부들 불러서 술도 마시고.. 필리핀에서 3~4일 같이 머물면서..'

대검 감찰본부는 이에 따라 해당 검사들의 출입국 기록과 휴가 일정, 현지 가이드 진술을 확보하는 등 사실관계 확인 작업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해당 검사들은 접대 의혹을 강력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필리핀에 동행했던 기업가도 현지에서 검사들을 만난 사실은 인정했지만 접대나 편의 제공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류00 대표]
'자기들이 (필리핀에) 오고 난 그쪽에서 만나서 운동 한번 하고.. 운동 두번 했나? 소주 한잔하고 그 정도지 뭐 다른 건 없습니다.'

대검 관계자는 현재 검사들의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는지 진상을 확인하는 단계라며, 조만간 본격적으로 감찰에 착수할지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최지호.


최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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