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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부산

[부산] 부산 학생 비만율 증가.."영양캠프로 오세요"

[앵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부산지역 학생들의 비만율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식생활 변화가 가장 큰 이유였는데요.

교육청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영양캠프'가 식습관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관심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두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금정구 영양교육체험관에서 막을 연, 부산교육청 '영양캠프' 현장입니다.

맞춤형 영양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한 체지방 측정 등, 다양한 사전 진단이 진행됐습니다.

방학기간인 3주 동안 식생활 개선은 물론, 건강체조 등을 통해 건강수칙을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부모]
"집에서는 엄마가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이런 것 잔소리로 많이 들었었는데, 영양캠프 선생님들이 하시는 말씀은 귀를 쫑긋 세워서 잘 따르더라고요."

코로나19를 거치며, 부산 학생 비만율은 증가했습니다.

전체 평균으로는 지난 2018년 18%에서, 지난해 21.4%까지 높아졌습니다.

이 가운데에서도, 초등학생이 2018년도에는 15.1% 였지만, 2021년에는 21.4%로 6.3%p나 높아졌습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학생 건강검사가 없었지만, 지난해까지의 추이를 볼 때, 팬데믹 기간 중의 생활습관 변화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진 / 영양교사 ]
"특히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비만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것은 배달음식 섭취 증가와 비대면 수업으로 인한 신체활동 저하와 불규칙한 생활습관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청은 영양캠프가 비만율을 높이는 학생 생활습관 개선에 도움이 된다며 관심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영양캠프 참가 학생 64명을 상대로 교육청이 조사한 결과, 캠프 전*후 비만군이 34.4%에서 25%로 줄었습니다.

정상체중 군도 37.5%에서 45.3%로 느는 등 효과가 있어, 내년에는 '영양캠프'규모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송진선 / 부산교육청 장학사 ]
"어릴 때의 비만은, 성인에 이르기까지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학생 시기에 평생 지속 가능한 올바른 식습관을 구축하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겠습니다."

영양캠프 외에도 금정구에 있는 영양교육체험관에서는 1:1 맞춤형 영양상담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두원입니다.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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