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배송센터최신뉴스

10대도 예외 없다! 척추측만증

척추는 우리 몸을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버팀목입니다. 하지만 척추질환이 노인성 질환이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되었습니다. 국내 인구의 80% 이상이 평생 한번 이상 허리 통증을 겪고 있을 정도라고 하니, 남의 일이 아닌데요. 척추 질환에도 세대 차이가 있다는 거 알고 계신가요? 안녕하세요. 신경외과 전문의 강관수 원장입니다.

*Q1. 척추질환에 세대차이라... 그럼 10대도 척추 질환이 나타날 수 있는가요?

젊다고, 어리다고 척추질환이 없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10대 청소년에게 나타나는 질환은 단순근육통이 제일 많고 그다음으로는 허리디스크와 척추측만증이 있습니다. 드물게 선천적 척추분리증에 의한 척추전방전위증이 있을수 있고 아주 드물게, 디스크염, 골수염, 강직성 척추염, 류마티스 관절염, 종양등이 있을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대부분이 사춘기에 발병하는 척추측만증이 실제로 청소년기의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허리질환입니다.

*Q2. 건강한 척추는 어떤 모양이고, 또 어느 정도 휘어야 척추측만증이라고 진단할 수 있는 건가요?

얼마나 휘어야 척추측만증이라고 진달할 수 있느냐, 우선 건강한 척추는 옆에서 봤을때는 목과 허리는 앞으로 굽은 곡선 전만을 보이고 등뼈는 뒤로 굽은 후만을 보여 전체적으로 S자 모양을 띄게됩니다. 앞에서 봤을때는 일자형으로 반듯해야되는데 S자를 띄고 굽어 있으면 측만증이라고 합니다. x-ray로 진단하게 되는데 S자형이거나 측만각도가 10도 이상 휘어져 있는 경우 측만증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Q3. 이렇게 척추가 휘는 이유는 뭔가요?

척추가 휘는 원인에 여러 추측들이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측만증은 무거운 책가방을 한쪽으로 들거나 꾸부정하게 앉거나 자세가 바르지 않아서 생긴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측만증발생과는 전혀 상관없습니다. 측만증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알수없으나 유전적인 요인, 멜라토닌 분비 저하, 척추성장의 생체역학적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Q4. 잘못된 생활습관과 자세 때문에도 척추측만증이 생길 수 있나요?

흔히 척추가 휘어졌다고 하면 잘못된 습관이나 자세가 문제가 되지 않나 생각하기 쉬운데요. 잘못된 자세나 생활습관으로 허리가 틀어질수 있으나 뼈의 구조적이상에 의한 측만증이 아닌 기능적 측만증으로 교정치료나 생활습관 교육으로 극복될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측만증은 구조적 이상 성장으로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자세 때문에 발생되지 않습니다.

*Q5. 내 척추가 휘었다는 걸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내 척추가 휘었는지 자가 진단하 수 있는 방법으로 병원에 오시기 전에 똑바로 섰을 때 양쪽 어깨의 높이가 다를 때, 다리의 길이가 다르거나 골반의 양쪽 높이가 다를 때, 신발 굽이 한쪽만 항상 먼저 닳을 때, 허리를 90도정도 구부렸을 때 등이 한쪽으로 올라오거나 기울어져 비대칭일 때 측만증을 의심할수 있습니다. 측만증은 갑자기 발생하지 않고 성장하면서 조금씩 변화를 보이기 때문에 평소 자녀들의 자세를 관찰하시고 신발 밑창이 비대창으로 닳는지 상체의 균형이 맞는지 다리길이 차이가 2cm이상인지 허리를 굽혔을때 한쪽 등이 심하게 올라오는지 평소 지속적인 관심이 중요하겠습니다.

*Q6. 외관상 문제 외에 다른 증상은 없나요?

척추측만증은 성장기에 뼈가 자라면서 발생하고 성장을 끝나면 진행이 멈추는 질환으로 청소년기에 주로 진단되고 성장이 빠른시기에는 진행이 빨리됩니다. 통증은 없고 주로 체형이상으로 알게됩니다. 하지만 통증이 있거나 신경학적 문제가 있는 경우는 정밀검사를 통해 신경근육성 측만증인지 마판증후군, 신경섬유종, 골형성부전등 다른 원인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겠습니다. 흉추부 측만각도가 40도이상인 경우 흉곽의 비틀림으로 심폐기능에 이상을 줄수 있습니다.

*Q7. 척추가 휜 상태인데, 비수술적 치료로 휘어진 각도를 되돌릴 수 있는 건가요?

척추가 휘었는데, 되돌릴 수 있냐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12세이하에서 측만각도가 20도이내이면 6-12개월마다 20-40도일경우는 3개월마다 x-ray를 촬영해서 5도이상 증가하면 임상적으로 의미있다고 판단하게 됩니다. 20도 미만일 경우는 정기적으로 X선 촬영을 하며 관찰하면서 교정운동과 근력운동요법을 병행하고 30-40도인 경우는 보조기 착용합니다. 보조기는 측만증이 심해지는 것을 막는 치료로 교정이 되지는 않습니다. 보조기는 하루종일 착용하는 방법, 외부활동을 제외한 집에서 16시간 착용하는 방법, 잘때만 8시간 착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환자상태에 따라 결정하게되고 성장이 멈출때까지 착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40도 이상이 되는 경우는 심,폐기능에 영향을 줄수 있어 상황에 따라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수 있습니다.

*Q8. 척추측만증 환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측만증은 대부분이 성장기 청소년에서 발생하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측만증으로 전체인구의 약1-3%정도로 많은 사람이 겪고있는 질환입니다. 대부분이 경미한 증상으로 진행되지 않으며 성인이 된후에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외관상으로 성장기 청소년에게 스트레스가 될수 있어 부모님들의 정서적 지지가 중요하겠습니다. 평소에 수영이나 필라테스 등과 같은 운동을 하면서 유연성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정기적으로 병원에서 측만증 경과를 관찰하는게 중요하겠습니다.

울산MBC [건강배송센터]

유영재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