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뉴스데스크 리포트 '고래'

돌고래 즉각 방류 vs 신중한 검토 필요

◀ANC▶
수족관 돌고래 방류를 둘러싼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동물보호단체는 전시장에 갇힌 돌고래를
즉시 방류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고,

해양수산부는 바다 환경 등
방류를 위한 검토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김문희 기자.

◀END▶
◀VCR▶

지난 2013년 7월 고향인 제주 앞바다에 방류된
서울대공원 남방큰돌고래 '제돌이'.

바다로 돌아간지 1년도 안 돼
무리와 잘 어울리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후 총 3차례에 걸쳐 방류된 돌고래 7마리.

그런데 지난 2017년 자연으로 돌아간
남방큰돌고래 '금등'과 '대포'는
방류 이후 모습이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SYN▶고래생태 연구가
"제돌이 같은 경우는 이게 딱 다 들어맞는 거예요. 원래 살던 곳에, 건강한 개체를, 짝을 지어 내보낸다는 이 원칙이 들어맞은 거예요."

(S/U) 울산에서는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이
2009년 문을 연 이후로
돌고래 8마리가 잇따라 폐사했습니다.

동물보호단체들이 현재 수족관에 갇혀있는
돌고래 방류를 촉구하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장생포 돌고래는 1마리를 제외하고
모두 일본에서 건너온 큰돌고래.

이들을 다시 일본에 방류하려면
멸종위기 동물 국제 거래법에 따라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할 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에서 다시 포획될 우려가 있습니다.

◀INT▶조약골/핫핑크돌핀스
"큰돌고래 종들은 서식 영역이 매우 넓기 때문에 온대와 열대 바다에 거쳐서 전세계에서 분포하고요. 어떤 한 지점을 고향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오랜기간 사육된 돌고래가
자연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적정 바다에 고래쉼터를 조성해
방류하는 것을 대안으로 꼽습니다.

돌고래 방류를 둘러싼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해양수산부는 수족관 돌고래 자연 방류를
논의할 TF팀을 꾸렸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문희입니다. //
김문희

최신뉴스